김애란 - 비행운
얼마전에 한국 소설 작가들은 뭔가 호감이 덜 간다 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취소한다. 김애란 작가는 좋다. 올해, 아니 2013-2014년에만 공지영, 김영하, 황정은, 이기호,이승우 는 내 취향이 아니었고, 천명관, 신경숙 작가정도는 괜찮다 정도였는데 김애란 작가의 글은 참 좋다. 비행운이란 단편모음집 책을 봤는데, 그 중 5개의 소설이 참 좋았다. 그 외에도 별도로 나온 침묵의 미래까지. 대부분의 단편소설들이 맘에 들었다. 특히 거창하지도, 잔혹하지도 않으면서 담담하거나 부드러운 어투로 독백하듯이 삶을 그려내는데 그게 참 슬펐다. 소설적 구조도 좋고, 등장인물중 허투루 나오는사람이 없이 a가 나오면 소설 어딘가에서 꼭 a가 중요하게 나오는 것도 좋지만. 끝까지 슬픈 반전을 다시 던져주는 것도.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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