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보기 시작한 드라마 - <Mentalist>

Mentalist : 영능력자, 정신을 자유자재로 이용할수있는 사람.

실제 드라마에서는 독심술이나, 사건현장을 보기만해도 어떻게해서 사건이 이루어지는지 유추할수있는 능력을 가진것.

주로 관찰과 인간심리의 분석에 의한.. 으로 나온다,

미쿡은, 수사물이 뭐 그리 많은지 모르겠다...

CSi 삼총사, 크리미널 마인드, Without Trace, Cold mins, Numbers, SUV, Bones, 뭐뭐무무미ㅓㅓ히ㅓ미허미허ㅣㅁ

그래서 그런지, 그 반작용으로 난 미드중 수사물 미드는 거의 보지 않는다. CSI 삼총사만 보는 편이고, 그중 개폼만 잡는 마이애미는 슬슬 멀리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시즌에 새로 시작한 새 미드가 있는데, 미쿡에선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라더라, 시청률 10권에 들어간다더라, 신작드라마중 가장 인기라더라, 심지어는 남 주인공이 잘 생겼다더라(....) 등등의 화려한 수식어를 이끌고 등장한 Mentalist 라는 미드의 소문을 접한건 지난 겨울.

하지만, 흔하게 널리고 널린 수사물따위! 하면서 안보고 있다가, 최근, 볼 미드가 떨어져 가는 김에 

뭘볼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최고인기있는 드라마라는데 밑져야 본전이지..하는 심정으로 한번 봤다..

근데, 이게 좀 제대로 걸린물건인거 같다.

지금까지 수사물은 대체로 과학적증거에 기초에 이끌어가는, 어찌보면 CSI의 그림자가 너무도 강하게 배어있는 것들이 많았다.

지문감식이니 지문의 융기가 어떻느니 DNA니 안면인식프로그램이니 화학물질성분분석결과가 어떻다느니 탄도검사가 어떻다느니 사후강직과 멍자국이 나타난 게 어떻다느니 라는 과학적 지식에 파묻혀가는 범죄물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고

아닌 경우는 너무 폼만 잡거나,  수사는 곁 양념이고, 실제 장르는 다르다거나( 다 종영된 드라마긴 하지만, 문라이트나 뉴 암스테르담 같은..) 하는 식으로, 수사물이 많은만큼 볼 건 없는 풍요속의 빈곤,

장르로써는 성공해서 확립된 규칙을 가졌지만, 그 확립된 규칙이 자신을 속박하는 식상함의 도구로 전락해 버렸었다면!

이 드라마는 고전으로 돌아가서, 인간의 심리와 추리에 기초한 수사/범죄드라마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왠지 셜록홈즈를 읽는 기분이랄까?

드라마도, 과학이란 새로운 경향에 질린 사람들이, 고전적인, 심리와 상황적 분석을 통한 추리로 마음을 돌리는 걸 보면

예술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Back to the Classic. 

아직 첫 시즌이라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미국 수사물의 르네상스기를 열수도 있는 작품이 아닐까

주인공은, 사람의 사소한 표정과 행동들을 관찰해서 여러가지를 알아 낼 수 있는 사람이며, 그로 인해 한때는 TV에서 영매사 흉내를 내며 먹고 살기도 했었지만,  연쇄살인마에 대해 방송에서 말한마디 잘못했다가 가족이 그 연쇄살인마에게 보복 살인을 당한 후, 경찰자문을 하며 사건을 해결하고, 그 연쇄살인마를 잡으려고 하는데......

사건하나하나를 해결해 가는 것이 셜록홈즈를 보는 것처럼, 사소한 것을 가지고 여러가지를 추리해 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새롭다.

특히, 정식 경찰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어, 범인을 다 추측해 내고서도 힘이 없어 위기상황에 종종 처하는데,

그걸 다 말발(...)과 독심술에 가까운 심리관찰로 피하고 결국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것은 지적 스릴감과 긴장감이 제대로..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잘생기기까지 한듯..

완전 사이먼베이커를 위한 드라마이다.

아, 그 외에도 프리즌브레이크 시즌1의 여자 변호사가 수사팀장으로 나온다.

(주인공의 능력을 속으론 인정하면서도 지나친 주인공의 행동을 제어하려고 하지만, 결국엔 맨날 주인공 손안에서 노는 상사로 나와 좀 불쌍하면서도 귀엽달까?)

단점이라면, 시즌초반이라 그런지 사소한 사건을 해결하면서 주인공과 그 주변인물 소개에 치중하고 있으며

주인공이 너무 척척 추리를 해 나가다 보니 수사물의 범인을 추리해나가는 맛은 별로 없다는 거.....

그리고 주인공 원맨쇼라는거..........지만 어떠랴.

재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