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싸이게시판에 있던거 옮기는 작업중..(가끔씩 예전에 쓴 글들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든다..)


방송, 드라마의 제작 전, 제작과정및 그 뒤에 있을짐법한 내용을 잘 나타낸 방송드라마(??)
잘 나가는, 하지만 소위 깊이가 없는 드라마를 쓰는 작가와,
마찬가지로, 잘나가지만 연기력없이 외모로 승부한다는 평을 받는 톱스타.
그리고, 소신있는 PD와, 기획사사장.
그들이 모여, 새로운, 식상하지 않고, 깊이와 감동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스토리및 소재
우선, 소재가 신선했다. 특히, 드라마에서, 드라마를 다룬다니.
여기저기서 드라마를 비판하는 소리들이 나오는것도 통쾌하고 즐거웠다.
(PPL, 명대사만 만드는 드라마, 식상한 소재, 연기못하는 배우, 쪽대본, 무리한 해외장면, 시청률에 따른 고무줄편성,x양비디오사건등등. )
그것도 도발적으로. 미드는 이런데 한국드라마는 왜 이거밖에 못해요? 라고 툭툭내뱉는 말들.
물론, 한계였는지, 스토리상에 잘 녹이긴 했지만,해외촬영, PPL등은 존재했고, 시청률에 따른 1회연장까지.. 조금 아쉬운 면이 있긴 했지만. 이정도는 애교로 봐줄수 있었다.
그리고, 21화중, (극중)드라마 촬영전까지는 드라마가 긴장을 잘 유지하면서 가다가, 중후반부터는 너무 급격한 진행으로, 갈등이 심화될듯 하면 사라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심 스토리라인과 갈등이 잘 유지 되었고,
곁가지(인지 이게 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인 로맨스가 중심내용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드라마를 재밌게 하는 양념의 역할을 톡톡히 해 내었다.
캐릭터
오승아의 남을 무시하는 듯한 거만함, 까칠함.
그속에 있는 연기력에 대한 컴플렉스.
작가의 자존심이 강하며, 공주병/된장녀 초기증상을 보이는,
하지만 맘이 여리고, 보호받고 싶어한다.
이 둘의 입체적 캐릭터가 잘 표현되었고,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원동력.
남자 2명은, 그냥, 바른 길,옳은 길만을 추구하는 캐릭터, 내 여자만 챙기는 한결같은 이미지. 평면적 이미지랄까
왠지 여자 2명을 띄우기 위한 조연같았다.
실질적 주인공은 여자 2명이라고 생각.
아 진상우란 캐릭터가, 마지막에 알고보면 착한놈..이란 이미지로 바뀐게 좀 맘에 안들었다.
처음엔, 성공만을 위한 사람이란 뚜렷한 이미지가 있었는데, 나중엔 어영부영;;
그리고, 모두가 착하다...는 결론이 나버리는것 같아 좀 아쉬웠다.
막판에 극적 긴장감이 사라졌달까.
수많은 까메오. 거의 매편마다 1~3명씩 나오는 까메오들이 보는 눈을 즐겁게 해줬다.
요약하자면, 주류권을, 주류권안에서 비판한 수작 드라마라.
단, 자신도 비판의 대상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약간의 한계가 있었지만,
재미와 주제의식 두 마리 토끼를 쫓아 어느정도 성공한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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