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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잡담

0915

목요일엔 ㅈㅎ형, ㅈㅇ이, ㅇㄱ형을 만났다. 나름 이 모임은 인원을 확대하려고 해도 결국 이렇게 4명이 모이는 경우가 잦다... 뭐 어쨌든, 광화문 부근의 일품당이라는 샤브샤브집을 갔는데 신기했던 점은 1. 샤브샤브 그릇이 개인별로 나온 다는 것이었고, 2. 둘째로는 건물이 5층까지 있는데 5층 올라가는데에는... 계단밖에 길이 없었다는 것이다. 조금 힘들었음. 3.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그래도 가격은 기본세트는 1.8만원으로 생각보다는 나름 적당했고(?) 밑반찬이 꽤 나왔다는 것이다.


오스트리아 갔다온 ㅈㅇ이에게 클림트 버퍼도 받고, 여행기 얘기도 재밌게 들려줘서 잘 놀고 왔다. 


그리고 그 모임에서는, 다들 뭔가 열심히 하며 취미활동도 늘리고 언어도 배우고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얘기를 해서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좀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다들 정말 재밌으면서도 열심히 산단 말이야.


헤어지고 걷다가 그냥 조금 더 걸어서 숭례문까지 보고 버스를 타고 집에 들어왔다. 사진을 찍었는데 숭례문 주변의 고층건물들이 같이 잡힌 걸 보고 이건 신구의 조화인가 아니면 무분별한 개발의 폐해일까 3초정도 고민을 했다.


집에 밤늦게 들어왔는데 동생이 ㅍ모 회사에 자소서를 쓰길래 이것저것 물어보려고 ㅁㅈ랑 카톡을 했다. 카톡을 하다가 화욜인가 수욜인가에 꿈에서 내가 여행을 갔는데 또 프랑스이고 게다가 ㅇㄳ 여자후배와 단둘이 갔는데 며칠 돌아다니면서 계속 취향이 안맞는 것만 확인하며 아 뭐하지.. 재미없겠다 -_- 이러고 있었다. 그 순간에 세계일주 하던 ㅁㅈ를 우연히 만나서 되게 반가워 하는 꿈을 꿨었다...는 걸 잊어먹고 있었는데 다시 떠오르기도 했다. 42기는 잘 지내나 싶다. 


금욜엔 동아리 사람들을 만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정체성은 3개가 있는 것 같다. 1) 연구실 - 혹은 별로 안 친한 사람들에게 대하는 조용하고 별로 말 안하는 사람. 2) 컴퓨터 - 끊임없는 깐죽거림과 갈굼 디스와 드립에 양념을 살살 치는 역할 -_- 3) H.. - 그냥 평균(?) 이면서 대황에서 양념이라도 치려고 노력하는. 그러고 보면 이번 대구-부산 가서 연구실 사람들이 내가 요즘 이렇게 밝고 재밌는(?) 적이 없었던거 같다고 했는데.. 음; 고민좀 해봐야 겠다.



어쨌든 금욜엔 끝없는 디스와 드립만 치다가 온 것 같은데... 다들 직장인이고 뭐고 해서 그런지 빨리 끝나서 허전했다.


그리고, 너무 열심히 놀았는지... 토욜날은 놀러 나가서 2시간 있다가 도저히 몸이 안좋아서 먼저 집에 들어왔는데, 알고보니 몸살감기가 걸렸나 보다. 어째 토욜날 12시가 되서야 잠이 깨더라니.. 몸이 아픈 징조였나; 대략 48시간중 36시간을 자고 나서야 이제 좀 회복되었다... 사실 아직도 머리는 좀 띵한데 너무 자서 허리도 아프고 잠도 안와서 깨서 컴퓨터를 끼적거리고 있다. 몸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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