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는 미드(혹은 영드)
#1. Downton Abbey (3시즌 종료, 4시즌 예정 - 현재 2 시즌 6 에피소드 보는 중)
미국에선 Beatles이후 최대의 British Invasion 이라고 한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고 - 아이언맨 3 에서도 언급된 적 있다. - 영드갤에서 지존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길래 봤다. 봤는데, 그렇게 재밌지는 않은데 정말 끊을 수 없이 계속 빠져들게 된다.
1900년대 초반 - 정확히 말하면 1910년대의 영국 소 귀족이 남 후계자 없이 딸만 3명인 상태에서 첫 딸의 결혼문제가 가장 큰 화제및 소재이다. 지역 귀족의 생활과 연애및 후계를 위한 결혼얘기등이 겹치는데, 그중 매튜와 메리의 밀당은 오만과 편견을 떠오르게 할 정도로 소소한듯 아름다운듯 짜증나는듯 하며 정말 재밌다.
하지만 단순히 귀족의 연애생활이라면 재미가 없을 텐데, 우선 변해가는 문명 - 전기및 전화기로 대표되는 - 에 적응해 가는 지역 귀족의 모습, 그리고 귀족이 슬슬 비중이 작아지는 시대 및 하인 - 서민 - 들의 생활과 의식이 향상되 가는 가정을 영국답게 천천히 느리게 하지만 확실하게 변해가는 모습도 재미있다. 또한 하인들의 생활을 보여주며 하인들도 이야기의 큰 축을 차지한다는 것도 큰 재미이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왕족과 귀족이 존재하는 영국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인공 가족이 단순히 군림하는 귀족이 아니라 자상하고 친절한 귀족이라는 것도 드라마를 재밌게 만들어 간다.
덤으로..............영국 영어는 매력적이다. 특히 메리의 영어는 정말 멋있으면서도 예쁘다.
#2. Borgias - 시즌 3로 종영당함...
시오노 나나미 할머니가 극찬하는 인물중 하나인 체사레 보르지아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이 미드 때문에 시오노 나나미 할머니의 책도 읽어봤다...)
뭐 약간 왜곡도 있을 수 있고 - 특히 보르지아 가문의 음험하고 잔인하며 비열하지만 성공을 추구하는 야망있는 이미지 - 를 심하게 강조했다. 이미지에서 보듯이 Criminal Family 라는 것을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가 후안과 체사레의 갈등을 극한까지 강조한 것 + 체사레-루크레치아 오누이의 금지된 사랑(????)을 다루는 것, 교황 아버지와 체사레의 갈등 강조, 교황 아버지의 음탕함(?), 그리고 보르지아의 가장 친한 친구 미켈레토를 하인으로 바꾸고 그 하인은 어떤 일이든 하는 잔인함 + 남색취향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하는 등 보르지아 가문에 대한 부정적이며 음험함을 극도로 강조했다.
하지만 중세 교황청의 타락함과 이탈리아 전역에서 판치는 음모와 (청부)살인, 배신과 모략이 판치는 모습을 그려낸 것은 정말 재밌다. 특히 추기경과 교황, 콘클라베에서 판치는 야합과 단합등을 재밌게 그려냈으며, 중세 복장및 교황청 등을 잘 구현해 낸 것도 좋다. 그리고 프랑스에 휘둘리는 중세 이탈리아의 정치적 혼란및 그럴때 나오는 동맹과 비밀조약, 혼인동맹및 배신, 정치적 모략등을 잘 나타낸 것도 재미있다. HBO 답게 검열따윈 없이 잔인함과 색정적인 모습이 그대로 나온다는 것은 장점이자 단점...
인데 돈이 많이 드는 반면 시청률이 그만큼 안 나온다고 시즌 3에서 끊겼다 -_- 체사레 보르지아가 막 왕국을 건설하는 첫 걸음을 내딛자 마자 종영당하다니 안타깝다... ㅠㅠ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알짜배기일텐데...
#3
30 rock - 시즌 8 진행중 (현재 시즌 1 까지 봤음)
NBC의 방송 건물 30 락펠러 센터에서 이름을 딴 미드 코미디 시트콤이며 코미디 시트콤 PD와 작가, 배우, 그리고 방송사 사장간의 만담및 개그, 방송도중 있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보여주는 코미디 시트콤이다. 코미디 시트콤 제작진을 소재로 한 코미디 시트콤이라는 게 웃기다. 또한 대놓고 NBC 미드 들을 언급하는 센스도 재밌다.
킬링 타임용으론 딱 좋은 미드
#4
마약같은 Grey's Anatomy... 시즌 9 종료.
한국의 막장 드라마 - 직장에서 연애'만' 하는 - 도 미국에 엄연히 존재한 다는 것을 알려준 드라마. 시즌 1-3까진 좋았는데 그 후로 영... 그 전 부터 시즌 마지막에 말도 안되는 떡밥만 던지는 못된 버릇까지 배운 드라마.. 한국드라마와 비슷하게 출생의 비밀, 불치병, 사촌관계, 알고보니 이복동생, 말도 안되는 교통사고 혹은 총기 사고, 친구의 남자/혹은 여자 를 사랑했네의 자유 분방함, 깨진 상대의 상대와 다시 연애하는 막장, 이혼남녀, 친구의 아내와 불륜핌, 계모, 알츠하이머 - 치매 - , 심지어는 레즈비언 - 그리고 바람 - , 혹은 레즈비언 부부중 한명의 남자 절친과 레즈비언이 가진 아이 -_-, 입양, 깨진 상대가 직장 상사로 돌아온다거나.... 등등의 온갖 막장 시나리오가 융합되어 가고 있다.
그래도 은근 재미를 뽑아내는게 신기할 정도이다.시즌 8 파이널 에피가 워낙 막장이라 안 볼까 하다가 최근에 볼 미드가 바닥나서 한번 봤는데, 의외로 정상적이라 낚여서 쭉...보다가 시즌 9 파이널 에피소드에서 다시 한번 뒤통수를 맞았다 -_- 제작진 나뻐요.
++ The killing 이 예전에 시즌 2로 종영당해서 정말 슬퍼했었는데!! 시즌 3로 돌아왔다!!!!!!!! 만 아직 보진 못했다. 어쨌든 시즌 1-2는 정말 재밌었으니 시즌 3도 기대해 본다.
2012/10/14 - [리뷰/드라마(미드위주)] - The Ki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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