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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미드위주)

4321 에피소드 시청 기념(...)

오늘자로 4321 에피소드를 달성했다! -_- 이걸 다 파일로 정리해서 세고 있는 나도 참 잉여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미드 덕력이 이정도 되다보니 요즘은 영화를 보면 이 배우가 어떤 미드에 나왔는지 찾는게 참 쏠쏠하다.


최근에 본 영화들중 블루재스민은 30rock 의 알렉 볼드윈과 Boardwalk Empire의 바비 카나베일과 The killing의 피터 사스가드가 나왔다거나 마진 콜에서는 Heroes의 사일러와 The Borgias의 교황아버지가 나온다거나 어벤져스에선 배우가 예쁘길래 누군가 하고 봤더니 How I met your mother의 주인공이었다거나 월드워Z 에서 브래드피트 부인도 The killing 의 주인공이라든가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남주인공 형도 Boardwalk Empire에 나왔다거나 뭐...........


본론으로 들어가서 


요즘 최근에 본 미드는


#1

30 rock - 시즌 7로 종료.


예전에 한번 간략히 언급한것 같은데, 미국 NBC 방송사의 한 코미디 프로그램제작에 관련된 코미디 시트콤이다...라지만 미국적 개그 코드와 미국 문화및 정치에 기반한 비꼼과 풍자, 패러디가 가득하기에 미국 문화에 관심이 없으면 이놈들이 뭐라는 거야 싶은 경우가 많다. 특히 캐릭터들이 정상이 아닌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오피스와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그리고 대충 보면 이 정치 풍자는 심한가 싶을 정도로 사정없이 신랄하게 풍자를 한다. 오바마를 케냐인아니냐고 까질 않나...우리나라로 치면 쥐명박 이명박근혜 혹은 문재인은 종북 빨갱이 정도로 하는 거라고 할까(...) 대체로 반 민주당 친 공화당적 개그를 하지만, 친 공화당 개그를 치는 캐릭터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사람들로 묘사되어 있어서 고도의 공화당까가 아닌가 싶다. NBC가 친 민주당이라는 걸 감안하면 더더욱.


하지만 알렉 볼드윈은 남자인 내가 봐도 멋있다. 늙어서 살찐게 이정도라니 예전엔 어느정도였을지... 확실히 미국의 꽃미남이란 칭호를 들었던 남자 답다. 그리고 여주인공인 이 코미디 시트콤 작가(배역이자 현실에서도 진짜 이 시트콤 작가)인 티나 페이도 불쌍한 싱글녀로 묘사되지만 의외로 매력있다. 그리고 그 둘의 멘토-멘티 (라고 쓰고 정말 친한 베프...라고 읽는다) 관계도 참 맛깔나서 티나페이-알렉 볼드윈이 최종화로 가면 맺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정도. 


그리고 까메오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폴 매카트니부터 코난 오브라이언등 수많은 미국의 방송인들이 나온다. 이 프로그램의 위상을 보여주는 듯. 


진지한 뉴스룸과는 전혀 다른 관점 - 풍자와 희화화 - 에서 미국 방송및 정치사를 낱낱히 파헤치면서도 재미도 있는 좋은 시트콤이라고 생각한다. 에미/그래미 상도 여러번 받은 수작. 


#2

Breaking Bad - 시즌 5로 종영. (현재 시즌 3 시청중)


고등학교 화학선생님이 폐암 걸리자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을 제조하게 되는데, 처형이 DEA 단속반이고 해서 펼쳐지는 긴장과 초짜 마약상의 좌충우돌기...라고 하면 약간 코미디 같지만


정말 수작이다. 그 과정의 긴장감이 장난이 아니고 화학선생님이 점점 잔혹한(?) 마약상으로 변해가는 모습, 그 과정에서 주변인들도 같이 겪는 변화, 그리고 마약 갱과 주인공, 점점 수사망을 좁혀오는 DEA간의 관계도 흥미롭다. 진작 볼걸.  


#3

The killing - 시즌 3 로 종영 (시즌 2 방영후 죽었다가 살아났지만 다시 죽음...)


미국판 살인의 추억. 시즌 1,2 의 긴장감을 이어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 특히 시즌 1,2는 미드중 역대급 최고라고 평가했었기에, 시즌 3 로 돌아왔다는 말을 듣고 정말 기뻤으나 처음부터 좀 긴장감이 떨어짐. 그리고 분위기가 정말 우울하고 어두워서 사람들이 좋아할 취향도 아님. 하지만 그래도 그 긴장감과 심리-머리싸움, 범인을 좁혀가는 과정이 후반부부터 다시 회복해 가려 하고 있었으나, 조금 늦은 듯. 차라리 시즌 3가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어떨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