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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스케치/잡담

20130323

#1

여차저차 여러모로 고생하던(사서 고생하던)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깔았고 실행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왜 나는 이걸 못 돌리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Cent OS 를 열심히 깔았는데 인터넷이 너무 자주 끊긴다. 같은 컴퓨터로 window 운영체제로 작동시 끊기지 않던데 왜 이 운영체제로 들어가기만 하면 -_- ;;  왜 putty로 접속따위 안되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다가 로그인 되었다가도 30초쯤 뒤에 튕기는건 인터넷이 자꾸 끊기기 때문인거 같고...


시뮬레이션 따위!!!!!! 내가 프방 D+ 받은 사람인데(물론 플젝을안하긴 했다...재수강해서 학점 세탁했음) 내가 왜 시뮬레이션을! 이라고 외치고 있을 문제는 아니고, 오늘 오후에도 잠시 연구실에 들려서 해 봤는데 계속 안되서 뭐지 이건 어쩌라고 이러며 짜증난 상태로 왔다가 딱 한가지 엄청난 실수를 했다는 걸 방금 버스타고 오면서 깨달았다. 근데 이걸 해봐도 왠지 잘 돌아가지 않을것만 같은 불안함이... 메뉴얼은 1522페이지라 열심히 보고 있는데 미추어버릴거 같다... 3월말까진 결과를 돌려봐야 할텐데 나오려나.


아 그러니까 putty로 잘 돌아가면 지금 집에서 해 볼 수 있는데!!!!!!!! 한 가지만 바꾸면 되는데!! 아놔 -_- 아무리 생각해도 난 왜 컴_퓨터 동아리에 들어가서 어떻게 회장을 했는지, 그러면서도 컴퓨터에 대해 아는건 왜 하나도 없는지 미스터리다.


#2

2월말쯤에 호되게 걸렸던 감기 -> 비염 -> 알레르기성 비염과 합쳐진 축농증직전단계 -> 많은 기침 의 콤보를 2주간 고생한 후 이겨내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같은 코스를 경험하고 있다. 이번주엔 배에 복근이 생기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기침을 하다가 토욜에서야 진정상태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내 약하디 약한 기관지  + 알레르기성 비염에 잘 걸리는 코는 환절기마다 말썽을 피운다. 날이 따뜻해서 얇게 입고나갔다가 밤에 추우면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 오다니...


#3

요즘 민음사 전집들을 조금씩 모으며 책을 보고 있다.책장 한 칸이 민음사 전집으로 차기 시작하고 있다.

어릴때...래봤자 중고등학교때지만, 그래도 어릴때 읽었던 소설과 지금 읽는 소설의 느낌은 다른 것 같다. 아니 1년전에 읽었던 소설과 지금 읽을때 느끼는 감정도 다르다. 


서머싯 몸 좋다. 달과 6펜스는 아무리 생각해도 삶이 무료하고 반복적인 대학원/직장인에게 퇴사후 하고싶은거 할래! 쟤도 저러잖아! 라고 할 수 있게 되는 희망?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특히 인간의 굴레는 어릴때는 뭐 이런 답답한 인생이 있지? 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보니 인생을 참 담담하게 잘 그려낸 것 같다. (물론 농담좀 섞어서 주인공의 호구/어장탈출기-_-라고 봐도 될듯 하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어렵다 -_- 스토리는 쭉쭉 읽히는데 생각해볼 부분이 너무 많은 것 같다.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를 건드려서 그런가... 뭐라 특정하진 못하겠는데 러시아 작가 특유의 책 냄새가 있다. 


아, 최근에 읽은 책중 아프리카 작가의 '신의 화살'이란 책이 있었다. 그 책은 어떻게 전통 아프리카 사회가 무너지는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물론  종교적 의의/함축등이 가득한 신곡은 뭐가 좋은지 아직도 모르겠고 파우스트는 다시 읽어도 그냥 그렇다... 희곡형식의 책들은 대체로 잘 안 읽히긴 한다;


위대한 개츠비는 고등학교때였나 대학교 1학년때인가는 왜 그랬는지 이해도 안갔는데 이젠 조금 이해는 할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밀란 쿤데라는 예전 리뷰에도 썼지만 참 좋다. 


(아직도 2년째 니체의 차라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란 책은 읽지 않은 상태로 다른 책들만 사 모으고 있다는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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