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는 예전에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라고 했었다. 나도 그의 가르침을 따라, 내일 어떻게 되든지 간에 나는 하나의 사과........를 구입하기로 했다 -_- (스피노자는 앱등이였단 말인가!!)
그 결과 온 아이패드 4!! 사실 옛날부터 아이패드는 내돈 주고 사긴 아까웠었는데, 카드를 팍팍 쓴 결과로 -_- (사실 등록금을 카드로 결제했던게 크지만...) 카드 VIP등급이 되어서 아이패드 할부원금 지원을 해주는 연간회원혜택을 신청해서 LTE요금제만 내면 할부원금 거의 없이 아이패드를 받을 수 있기에 과감하게 신청했다!
(합리적인 소비자로 생각해 보면 LTE 요금을 내야하는게 좀 그렇지만, 나에겐 아이패드사는 핑계가 필요했을 뿐.. 그리고 생각보다 지원이 많이 되었는지 매달 내는 돈도 좀 적다. 아이패드 테더링하고 핸드폰 요금제를 최소로 줄이면 괜찮을 거야! 라는 자기 합리화 중...)
그리고...거진 1달이 걸려서 온 아이패드 4... KT는 까여야 합니다. 아무리 신용카드사에서 혜택형태로 주는거라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오래 걸리냐 -_- 게다가 남들 다 주는 케이스도 안줘...
쨌든, 좋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티나는 정말 쩔더군요. 안드로이드로 6개월간 폰 쓰다가 아이패드 쓰니 처음에 좀 버버버벅거렸지만 그래도 iOS쓰다가 안드로이드 넘어가고 버버버벅한거 보단 빨리 적응. (물론 iOS쓴 기간이 훨씬 길어서 그렇지만...)
레티나는 확실히 좋고, 무게는 확실히 가볍고,속도도 엄청 빠르고 다 좋은데, 16G는 용량이 조금 모자란 느낌. 이왕 받는거 돈 좀 더 줘서 32G로 할걸 그랬어.
화면이 보면 볼수록 정말 멋있고 예쁘고 좋다... 신세계가 열렸어. TED를 보는데 이렇게 좋은 화질이 나오다니 ㄷㄷㄷ 내 노트북과 상응하는 수준인거 같다.
그리고 확실히 iOS가 같은 생태계 구축을 잘 해놓은거 같은게, 예전에 3gs폰 쓸때 저장했던 메모나 응용프로그램같은게 iCloud에 다 동기화 되서 iPad로도 볼수 있는게 좋았다.
그리고, , 내가 느끼는 장점은 많은 사람들이 귀찮거나 어렵다고 하지는 동기화이다. 물론 처음 적응이 힘들땐 나도 엄청짜증냈으나, 동기화에 적응하면 참 좋고 편하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은건 다시 단점일듯...혹은 귀찮게 동기화 할 필요가 없는 사람에겐 짜증날듯.) 특히 나처럼 팟캐스트 즐겨듣고하는 사람은 iTunes와 자동동기화 시키니 정말 편하다.
한가지 더. 잡지보기 엄청나게 좋다. 뉴스가판대로 잡지를 구독해서 읽을 수 있는게 정말 좋다.
그리고 사소한 느낌이지만 페이스북이 더 잘되는거 같다(...) 그리고 인터넷 브라우져는 사파리 대신 크롬을 쓰고 있다...근데 크롬이 확실히 좋다. 아 터치감은 안드로이드 예전 폰에 비하면 천상계다. 물론 예전 폰은 안드로이드중 최고수준이 아니었기에 이렇게 단순 비교하긴 좀 그렇다. 그래도 오타비율이 엄청나게 줄었다.
안드로이드에 비해 단점은...드래그앤 드랍이 안되는건 좀 불편하다. 미드/동영상 관리가 조금 힘든데, 그래도 그냥 DirectPlayer HD 프로그램, 아니 App을 받아서 무인코딩으로 볼 수 있게 해서 좀 낫다. 아 사실, 아이패드 해상도가 하도 좋아서 보통 미드 작은 용량보다도 해상도가 더 좋다 -_- 그래서 인코딩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아이폰일땐 해상도가 나뻐서 인코딩이 필요하기도 했었는데.
어쨌든, 아직까지는 대 만족중. 아 혹시 아이패드에서 쓸만한 앱들 있으면 저 추천좀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