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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프랑스 (2006-파리) (2013 - 파리, 그리고 남부)

파리 2일째 - 투어

워드로 작성한 후 그 글을 바로 블로그로 발행하는 기능이 있다는 걸 알고서 한번 이렇게 작성해본다...만, 사진 편집이 힘들어서 워드로 글만 작성후 사진은 따로 블로그에서 편집한다. 어쨌든 ㅇㄳ에서 밤에 늦게 까지 있을때 일하는 듯 보이면서도 딴 짓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인거 같다...만; 요즘 일이 바뻐서. 사실 오늘도 랩미팅 발표자료 만드느라 늦게 까지 남아있다가 잘 안되서 대충 마무리 하고 블로그나 써봐야지 하며 썼다. 프랑스에서 정말 간단한 만나는 선착순으로 나눠주려고 선물들도 여러개 사왔는데 사람들도 잘 못만나서 거의 나눠준게 없다... 이러다 7월 안에 다 줄 순 있을까 싶다 -_-



파리 번째 , 실질적으론 여행의 첫날은 xx 나라에서 하는 루브르 클래식 투어로 시작했다. 나도, 일행도 파리가 처음은 아니지만 항상 때마다 미술관을 너무 대충 둘러본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기에 이번엔 한번 자세한 설명을 듣는게 어떠한가 라는 생각을 가지고 투어를 신청했다. (일행은 한가지 바라고 있었던 하다.) 투어코스는 생미셀 광장라땡지구노틀담 성당포엥제로 → 시테섬생트 샤펠최고 재판소콩시에르쥬리루브르 박물관점심식사바스티유 광장시청사콩코드 광장샹젤리제 거리개선문종료 이었다.

 

처음 모임 장소는 미셀 광장이었다. 미셸 광장은 젊은이들의 약속장소로 유명하며 주변에 가게와 음식점들이 많아 젊은이들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 8 50 +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은 보면 투어하러 모인 한국인 그룹밖에 없었다. 그룹은 같은 회사에서 운영하는 오르셰 모던 투어였고 다른 그룹이 우리 그룹. 아마도 출장김에 투어도 하는 아저씨들 한그룹, 여자 둘씩 여행온 듯한 사람들 x 3, 모녀 x 2, 커플 1, 그리고 남자 2(우리), 혼자 남자 1 이렇게 있었다.

처음  미셸 광장에서 가이드 소개를 하고  다음 조금씩 걸어서 대학들이 있고 학생들을 위한 서점이 많으며 카페가  많다는 라땡 지구를  그대로 지나갔다그래도 가이드 분이 이런 좁은 골목길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혁명을 위해 싸웠으며  미제라블에서 가구를 던져주는 배경이 이런 골목이라는 설명 +   가운데가 패여 있는가 – 비가 오거나 청소를 하면  물들이 패인 홈으로 쓸려가도록 – 이라는 설명을  주었다.


사진은 차례대로 - 생 미셸 광장 - 라탱 지구의 유명한 서점들 - 혁명때 바리케이트가 설치되는 좁은 골목 이다.

 

5 정도를 이렇게 걷다 보니 어느새 시테 섬이 보이기 시작했다시테 섬은 city 기원이  정도로 파리의 주요 시설들이 모여있는 곳이라고 설명을 들으며 가는 찰나


영화 before sunset 초반부에 제시가  사인회를 하다가 셀린느와 재회하는 서점이 나왔다사실 시간되면 한번  들르고 싶은   하나였는데.. 다행이다 싶었다생각해 보면 프랑스에서는 영화의 배경이 되었던 곳들을 많이 들렸는데 (4개의 영화 정도..) 나중에 모아서 정리한번  봐야겠다.



그리고 시테 섬으로 건너가서 도착한 곳은 노트르담 파리. 노트르담 이란 말은 프랑스에서 도시의 대표 성당에 붙는 이름이라 도시마다 노트르담 성당 하나정도는 있다. 그곳에서 노트르담의 배경과 건축양식고딕양식 대한 소개를 듣고, 노트르담의 동쪽면으로 향했다. 의외로 아름다운 공원이 있었다. 거기서 프랑스의 정원을 꾸미는 방식은 자연을 정복하는 군주의 힘을 보여주는 것을 상징한다고 하며 그래서 나무를 네모반듯하게 혹은 둥글둥글하게 모양을 맞춰자르곤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정원양식을 노트르 양식이라고 한다고. 공원에서 가이드가 소매치기 주의경보를 내리고 다른 집시 사인단을 만났지만 무시하고 다시 심판의 문이 있는 서쪽 방향으로 향했다

 가는도중에 노트르담의 꼽추  주인공들 콰지모토  에스마랄다 조각상이 있는 것도 봤다그런데 정말 조그마하고 게다가 서로 만나지 못하게 벽을 기준으로 갈라져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  조각상은 후세에 복원하면서 새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3개의 출입문 성당 외벽의 수많은 조각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상징에 대한 설명을 들었지만, 지루해 같아 패스한다2006년엔 정말 노트르담 정문(심판의 ) – 서쪽 면으로 들어가서 나왔는데… 투어를 하며 동쪽편도 구경하고 주변도 다 둘러볼 수 있었던 건 참 좋았다. 만, 투어 설명듣다 보니 제대로 문 전체가 나오는 사진은 못 찍은게 아쉽... 문 사진은 2006년 작으로 대신한다.




 

어쨌든, 진짜 노트르담 성당에서 중요한 것은!!!!!!! 스테인드 글라스이다. 사실 처음에 프랑스를 갔을때도 성당을 보고선 눈에 들어오는 스테인드 글라스 밖에 없었다. 사진도 스테인드 글라스로 가득했고;;나름 전기과광학도 다루는 연구생들이라 그런지 스테인드 글라스는 밖에서 보면 색이 안나는데 안에서 보면 어찌 그렇게 아름다울까 유리가 어떻게 특정파장만 투과시키고 굴절률을 어떻게 변화시킨걸까 대해 일행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공대생 다움..

어쨌든 사진으론 그 때의 아름다움이 반도 살아나지 않는데, 정말 아름다운 빛의 향연이었다. 여러번 대 성당을 갈때마다 느끼는 생각인데, 이런 광경을 중세시대에 보면 이런 아름답고 장엄한 공간에서 어찌 신을 믿지 않을 수 있겠는가 싶다.


노트르담 성당의 가장 유명한 스테인드 글라스장미의 창 (그러고 보니 체코의  비타 성당도 스테인드 글라스가 엄청나게 아름다웠었는데 체코 여행기는 쓰다 말고 방치되어  있다는게 떠올랐다.)

 


 어쨌든 노트르담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밖에 나와서 이방위판을 다시 밟으면 파리에 올 수 있다길래 한번 밟아주었다. 그런데 2006년에도 같은 사진을 찍었었네 ㅋㅋㅋ 그래서 다시 파리에 왔나보다. 다음에 다시 올 수 있길.







추억을 살려보니 2006년엔 이런 사진도 찍었었구나..



아까 방위판을 밟고 노트르담 대 성당을 떠나서 최고 재판소 앞에서 간단히 혁명에 대한 스토리를 듣고, 버스를 타고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다행이도 사람이 매우 적어서 (가이드 말로는 이렇게 사람이 없는 거의 처음본다고..) 쾌적하고 여유로운 관람을 있었다. 심지어 모나리자 앞에도 별로 사람이 없을 정도.

 

루브르를 설명해 준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우므로 우리는 대표적 작품에 대해서만 설명을 들었다. 밀로의 비너스, 니케 조각상, 다비드의 그림 4특히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그리고 유명한 모나리자, 마지막으로 라파엘로의 작품 , 들라르쿠아의 메두사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이페인트칠에 의해 테러당해서 복원에 들어갔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근데 2006 사진을 보다 보니 때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그림을 봤었어! 내가 봤어

그러고 보면 2006년엔 루브르를 나름 3번이나 갔었고 거의 모든 관을  훑어보고 나왔었었는데기억이  안난단 말이지… 그때 혼자 왔을때는 약간 역사부심(?)  있어서 괜히 이집트 조각상이나 미라로마/그리스 조각상들을 주로살펴보고 그림을 제대로  봤었던  같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다.

 

어쨌든 미술 작품은 – 특히 루브르에 있는 많은 작품들은 – 정말 거대해서 압도당하는 듯한 그림이 많다사진으로 보는 그림사진으로 보는 조각상과는 비교할  없는 아우라가 풍겨져 나온다특히 조각상은 더더욱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조각상을 보면  신기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조각상들만 각도에 따라 몇개 찍어봤다. 나머지 그림들은 사진 찾아보시는게 더 화질 좋을듯.

그러고 보면 처음 루브르 갔을때는 천장에도 다 그림이 그려져있고 장식도 화려한 거에 감탄했었는데, 이제 그런건 당연하게 여기는게 참 웃기면서도 여행불감증에 걸릴까봐 걱정스러워 지긴 한다..


그리고  유명한 유리 피라미드 아래 다음 위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




주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주변 여러 식당을 추천해줬는데나는 왠지 프랑스 전통요리가 먹고 싶어서 일행과 함께 프랑스 식당으로 향했다. RUC인가 하는 식당이었는데나는 코코뱅 – 와인에 끓인 닭고기! –  먹었다맛있는데양이 적은  아쉬웠다

다음엔 파리 시청으로 향하기 직전에 예술가의 다리를 들렀다. 예술가의 다리는 보행자 전용 다리로 만들어졌고 루브르와 학사원을 잇는 다리라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인들이 자물쇠를 채워 영원한 사람을 약속한다는 몹쓰고 쓸데없는 풍속이 최근에 생겨 다리난간이 자물쇠로 가득차 있었다. 심지어 파리시에서 자물쇠가 하도 많이 달리자 무게가 증가해 안전의 문제가 있다고 하여 이상 다리에 자물쇠를 달지 못하게 한다어차피 내가 자물쇠 다는 커플들 봐도 깨지고 난리더라 쓸모없는 풍속이다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가이드 분도 솔로이신듯. , 세느 강변은 여름이면 바캉스를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에서 모래사장을 강가에 만들어준다고 한다. 낭만적인 도시 파리 답다. 혹은 바캉스 좋아하는 나라 다운 건가.



 

예술가의 다리 떠나 다시 버스를 타고 파리 시청에 도착했다. 파리 시청앞은 뭔가 공사중이었다. 그 공사의 이유는 나중에 알 수 있는데..

일단 2006년에 찍은 사진이다. 사실 다음날 난 다시 파리 시청을 지나게 되서 2013년에 찍은 사진은 나중에..


파리 시청하면 유명한 키스사진. 낭만의 도시란 명칭에 어울린다.


 

다시 버스를 타고 향한 곳은 바스티유 광장…. 이었는데, 버스가 갑자기 우회한다고 하여 내려서 갈아탔다가이드 말로는 버스기사가 앞에서 우회합니다 라고 말하고 다른 길로 가는 경우가 종종생긴다고.. 바스티유 광장은 바스티유 요새가 있던 곳이지만 완전히 파괴되고 흔적만 남아있는 대신 문화회관이 건축되어 있으며 광장 주변의 카페에는 철학교수 같은 사람들이 와서 담론을 나누고, 광장은 상징적인 자리라 집회나 시위가 많이 일어나는데 그때 카페에 있는 노인들이 종종 집회에 참여해서 응원을 해준다는 보고 역시 혁명의 나라 프랑스 답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가는 길에 브랜드 홍보하느라 코카콜라를 나눠주는 먹었는데 캔이 예뻤다. 이거 이름이 뭐더라;;;

바스티유 혁명 기념탑과 문화관 

 그리고 쉬는 시간이라 우리는 카페에서 지친다리를 쉬고 있었다 일행은 요즘 프랑스에서 유명한 젤라또 – 아모리노 –   먹었다 아모리노는 장미모양으로 젤라또를 만들어줘서 여자들이  좋아할   보였다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장사 잘되겠다 싶었다나는 뱅쇼를 마셨다뱅쇼는 따뜻한 와인에 계피와 자몽을 넣은 것으로겨울에 추울  혹은 감기기운이 있을  먹으면 좋다고 한다하지만 지금은 한여름이지만 그래도   안먹으면 언제 먹겠나 싶어 뱅쇼를 시키고 먹었는데… 한약을 먹는 느낌이었다계피맛이 너무 강해.. 그래도 먹으니 몸이 훈훈해지는게 정말 겨울이나 감기 걸리면 먹기 딱 좋은 것 같다.

  이거시 뱅쇼

그러는 찰나 광장에 젊은이들이 모이고 다음 경찰들이 모이더니 집회를 시작했다. 뭐라 외치고 성명서(?) 같은 것도 발표하고 다음 닭장차에 순순히(?) 끌려 들어가더니 젊은이들이 닭장차를 두르리며 구호(?) 외치자 밖에 있는 일반 시민들도 함께 구호를 외쳐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원래 하루 내용은 하루에 마무리 지으려 했는데, 너무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맺는다... 참 많이도 돌아다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