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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미드위주)

연애시대.2006

요즘 연애시대를 시작했다. 그나저나 2006년이면 내가 대학생 신입생일 때네..........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그 순간을 돌아본다. 그 순간이 지니는 의미를,
깨달음은 언제나 늦다.
일정한 슬픔 없이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을까. 지금은 잃어버린 꿈, 호기심, 미래에 대한 희망.
언제부터 장래희망을 이야기하지 않게 된걸까.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 뒤가 지금과 다르리라는 기대가 없을 때, 
우리는 하루를 살아가는게 아니라 하루를 견뎌 낼 뿐이다.
그래서 어른들은 연애를 한다. 내일을 기다리게 하고 미래를 꿈꾸며 가슴 설레게 하는 것.
연애란 어른들의 장래희망 같은 것

연애시대를 달랑 2편째 보고 있지만, 예상외로 재밌다. 위의 저 문장은 매 맘을 후벼판다. 내일이 기다려지지 않고, 1년뒤도 연구실에서 썩고 있을거 같으며 장래희망도 없어서 난 하루를 견뎌낼  뿐인것 같다. 나는 어린이의 장래희망도, 어른의 장래희망도 없다.

그래도, 손예진이 이렇게 수수(?????)하며 은근히 빠져드는 매력이 넘쳐흐르는 사람인 줄은 몰랐다. 드라마에서는 미인은 아닌데 바라보고 있으면 괜찮은 느낌이 오는 배역이다. 
감우성도 매력적이다. 그 뺀질거림(?)이 정말 재밌다. 드라마는  재밌을 것 같다. 흔들리는 둘의 감정을 바라보는게 좋다. 어른이면서도 귀엽다고니 할까.. 특히 오늘 둘이서 서로 웨딩비디오를 보며 서로를 떠올리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그 연하남은 아무리 봐도 맘에 들지 않는다...) 

어쨌든 사각관계가 어떻게 풀려갈지 + 조연 둘(공형진)의 연애는 어떻게 풀릴지를 보는게 감상 포인트일듯 하다.
그리고 그 서로에게 연결되어 있지만 엉킨 실타래는 풀려서 과연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끊길 것인가도 나름의 감상포인트일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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