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늦게까지 있으면서 하라는 연구는 안하고 블로그나 끼적대고 있다.
쨌든, 4000 에피소드를 돌파한 기념으로(?) 최근 새로 시작한 미드 몇개만 써 보려고 한다....라고 하고 보니 새로 시작한건 하나밖에 없다.
Person of Interest.
조나단 놀란. (그 유명한 놀란 감독의 형제)가 만들었다는 소리를 듣고 한번 챙겨보기 시작했다.
현재는 시즌 2 가 진행중이고, 나는 일단 시즌 1 에피소드 6 까지 봤다...
내용은 한 천재 부자 프로그래머가 911테러이후 모든 이를 감시하여 테러위험을 감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그 프로그램이 별거 아닌 범죄(라지만 살인사건이다)까지도 잡아내는 부작용(?)을 보여줬다. 그 부작용을 정부에선 무시했지만, 그게 맘에 걸렸던 부자 프로그래머는 애인을 잃어버리고 현재 폐인이 된 전 CIA 요원을 고용하여 그 살인사건들을 해결하기로 한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 몰래 정보를 빼 오느라 사회보장번호밖에 알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사회보장번호를 가진 사람이 피해자일지 가해자일지 모른다는 것. 하지만 천재 프로그래머 답게 전 도시의 감시체계를 도청/몰래 사용하고, 전직 CIA 요원이라지만 살인병기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요원은 하나씩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다.
처음의 액션과 화면편집및 전환은 정말 좋았다. 그리고 완전 과묵한 등장인물의 슈트간지와, 암울한듯 조용한듯 과묵한듯 무거운듯하면서도 소소한 유머가 있고 따뜻한 마음가짐들이 괜찮았다.
그런데 6에피소드까지 오다 보니 그냥 계속 비슷한 사건들이 반복되고..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너무나 완벽해서; 왠만한 위기에 닥쳐도 그냥 해결하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위기감이 들지 않는게 단점. 그래도 시즌1은 끝까지 보고 평가를 내려야 겠다.
+++ 오늘 1시즌 에피소드 7 을 봤는데, 반복되는 소재를 바꿀만한 떡밥을 하나 던진거 같다. 재밌을 거 같다.
쓴 김에, 몇몇 기존 미드들을 더 써보자면
Big Bang Theory - 확실히 주인공들이 (라지빼고) 다 연애하니 점점 더 알콩달콩한 연애이야기 + 남녀간의 언어이해 관련 에피소드가 많이 나온다. 예전의 공대/자연대 특유의 개그 센스는 줄고 좀 더 보편적인 개그코드로 넘어간듯... 아 라지는 자꾸 게이코드로 등장한다(...)
White Collar - 주인공들이 훈훈한데, 시즌 4 정도 되다보니 그냥 그렇다.. 그리고 아버지란 새 떡밥은 신선하지 않은듯.
Suits 도 마찬가지. 그냥저냥 흔한 로펌에서 연애하는 드라마 + 상류층의 자뻑이야기...같다. 인물들이 좀 기름지고 허세기가 넘치는듯.
Mentalist 는 그냥 그렇다. 이젠 제인의 느끼함 + 콜드리딩(?)인 마음읽기 기술 패턴도 좀 질려간다.. 리스본과 제인의 연애라인이나 생기던가, 혹은 레드 존 떡밥좀 진행되면 좋겠다. 그나저나 반 펠트는 예쁜데;;;어깨가.....장난이 아니다;
CSI NY 도 그냥 그런데, 그래도 인간미가 넘치는 직장이라는 느낌이 계속 들었었는데... 아무래도 종영가능성이 매우 높단다. 아쉽다. CSI 야 이젠 정으로 보는듯.
Modern Family. 초반부는, 현대에 새로 생기는 새로운 가족들의 형태 (노인-젊은 미녀의 재혼 / 게이부부 + 입양) + 전형적 가족 들을 보여주며 결국 모든 가족들은 사랑하면 똑같은 고민을 하고 똑같은 행복을 느낀다. 다르지 않다. 사랑한다면. 이란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 인상깊었는데 시즌이 계속되면서 가족간의 훈훈함쪽으로 좀 비중이 옮겨가는 것 같다. 뭐 그렇다고 나쁘다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도 아역들의 성장이 재밌다. 헤일리가 좀 적게 나오긴 한다.
오피스는 예전에 시즌 8 가지고 엄청 욕을 했었는데, 시즌 9 도 그 모냥이라길래...볼까 말까 고민중이다. 시즌 9가 마지막이라는데 정으로 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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