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기 7 - 돌마바흐체 궁전, 아다나 케밥 에 이어, 루멜리 히사르로 향했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면 왕복2차로의 길로 버스가 다니는데, 중간에 베벡이라는 조그마한 시가지가 있다. 그 베벡에 있는 스타벅스는 스타벅스중 가장 아름다운 스타벅스로 뽑힌다고도 한다. 바닷가를 바라보는 테라스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곳에서 엄청난 교통체증 -_- 를 겪고, 겨우겨우 루멜리 히사르 부근에 도착했다. 참고로 터키 버스는 딱히 안내방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내릴 정류장인지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야 한다...
내리면, 보스포루소스 해협이 보이고, 파티대교가 보인다. 해협이라지만 강과 같은 느낌이 든다. 강 건녀편... 아니 해협건너편에 보이는 육지는, 아시아 대륙이다. 그러고 보면 대륙의 경계를 직접 본건 처음일세 그려...
루멜리 히사르는, 오스만 투르크가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흑해와의 해상통로를 봉쇄하고 통제하기 위해 지은 요새이다. 이 요새를 겨우 4개월만에 1만명을 동원해서 지었다고 하니, 그 속도가 놀랍기만 하다... 근데 잘 짓기까지 했어..
건너편의 아나돌루 히사르 가 있는데, 루멜리 히사르에 비해선 규모가 작지만.. 쨌든 해협의 양쪽에서 대포가 가득한 요새로 봉쇄를 한 것이다. 게다가 이 해협은 조류가 세서, 어느 방향으로는 속도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하니..
그리고 요새는 생각보다 컸고...; 요새 벽/계단의 간격도 참 좁았다... 눈도 쌓여있는 부분도 있고;오르내릴때 다시 한번 생명의 위험을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올라가서 봤는데, 전경이 참 아름답고 탁 트여있어서 정말 좋았고, 해협을 잘 감시할 수 있어서 천혜의 요새지라고 할만 하였다. 음 참 상투적인 표현이긴 한데;;
어쨌든 이렇게 비잔틴제국-오스만제국의 군사적 유적지들을 대부분 돌아보는 걸로 2일째 오후를 마무리 하였다.
PS. 참고로, 그 날이 토요일 오후여서 그랬는진 몰라도 교통체증이 정말 엄청났다. 특히 삼거리가 있는 베벡주변... 평일 낮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교통체증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감안할것.
PS2. 내용이 부실하고, 사진만 많은 같은거 같지만 절대 귀찮아서 그런게 아니다..
이거시 아나돌루 히사르.. 유럽쪽 요새보단 많이 작다.
여기서부턴 다시 루멜리 히사르 + 보스포루스 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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