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여행기 5 - 콘스탄티노플, 예디쿨레 에 이어서..
예디쿨레에서 사르케지 역으로 돌아온 후, 눈이 쌓였다 녹은 거리를 돌아다니느라 양말/신발이 다 젖다 보니 너무 발이 간지러워서 -_- (아마 벗었으면 냄새 완전 심하게 났을거다;...) 호스텔로 돌아가서 일단 씻고 뭐할지를 생각해 보려고 술탄 아흐멧에서 내려서 호스텔로 가려고 큰 길을 걷는 찰나...
누군가가 내 옷에 뭐가 엄청 묻었다면서 막 닦아주고 휴지를 건네주더라... 그러더니 쿨하게 돌아서길래 처음엔 아 내가 이렇게 지저분하게 다녔나 -_- 라고 부끄럽고 뭐 좀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사람이 다시 돌아서면서 막 친한 척을 하더니 자기는 스페인인이라나 뭐라나 막 영어로 말 걸길래 아 여행객끼리 친구가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 맞장구를 쳐 주니까 신나서 열심히 얘기하더니 (이때 좀 불안하긴 했다..) 괜히 전차 조심하라며 잡아주고 하는게 수상해지기 시작할 무렵
같이 차를 먹으러 가잔다... 아무 생각없이 오케이.................라고 말을 했는데 어디 신시가지까지 가자는 말을 하는 순간 정신이 들었다. 아 이놈이 날 벗겨먹으려 하는구나! 이놈이 일부러 내 옷에 물을 튀겼구나! -_-
그래서 머니까 됐다니까 뭐 가깝다느니 택시타면 금방이라느니 택시비 지가 내겠다느니 라는 소리를 하더라 -_-
소위 선진국/후진국 분류를 좋아하진 않는데,
여행다니다 보면 어쨌든 선진국에서는 이런 관광객 등쳐먹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물론 소매치기나, 몽마르뜨 언덕위의 팔찌단 -_- 광장의 비둘기 모이사기단등이 있긴 한데...)
그에 반해 후진국이라 말하는 국가로 갈수록 이렇게 관광객을 벗겨먹고 등쳐먹고 바가지 씌우려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런거에 엄청 민감해서, 이 이후로 터키인에 대한 감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터키란 나라에 대해서도 악감정이 뭉게뭉게...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관광객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관광객이 확 줄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런거 보면 대한민국도 의식구조는 후진국이란 말이야.
뭐 어쨌든 그런 꼬이는 남자들은 다 걸러내고 -_- 호스텔에 가서 발과 몸을 씻은 후, 관광지 주변의 식당을 들어갔다.
요거트 케밥(?)과 무슨 야채수프를 시켜 먹었다. 뭐 식당은 진짜 장작을 던져넣는 벽난로도 있고 따뜻하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았고, 직원들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한 척....을 하며 자꾸 말을 걸고 이거 진짜 맛있는 거임! 맛있게 드세요 님 ㅋㅋㅋ 막 이런 멘트를 날리고, 어디서 왔냐고 한국 최고라고 형제의 나라 블라블라 하더라. 나름 기분 좋은 멘트들이긴 한데... 접대용미소와 멘트라는게 느껴지고; 근데 그게 친근감있게 느껴지는 건 미스테리.
일본은 그냥 가식적이란 느낌이 너무 들어서 거부감 들었는데, 여긴 돈 벗겨내려고 하는 멘트인걸 알겠는데도 기분은 좀 좋다... 그래서 남자/여자 잘 꼬시는 작업남/녀들이 존재하긴 하겠구나 싶었다..
어쨌든 양도 많고, 빵도 계속 주고 해서 잘 먹었는데... 계산서를 보고 나니 역시 가격이 비쌌다 (25리라였나 30리라였나... 1.5-1.8만원 -_-) 접대멘트가 15-20리라는 했던 느낌. (다음날 관광지와 좀 떨어진 곳에서 현지인들 대상으로 하는 케밥집을 갔더니 10리라로 한끼를 해결할수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더더욱...)
어쨌든, 갈라타 교의 야경을 보러 가려다가, 잠도 비행기에서 잤고, 잠도 제대로 못 잤고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닌 피로가 엄청 쌓여서 블루모스크와 소피아의 야경만 보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푹 잤다..
(1일 있었던 일을 쓰는데 6번으로 나눠서 쓰다니....... 영국여행기는 7일정도 있었는데도 12개로 정리할 수 있었는데; 역시 시간에 따른 전개방식으로 쓰면 쓸데없는 말도 너무 늘고 지루한 것 같다.)
어쨌든 해질 무렵, 그리고 야경무렵의 술탄 아흐멧 광장 부근 사진.
예디쿨레에서 사르케지 역으로 돌아온 후, 눈이 쌓였다 녹은 거리를 돌아다니느라 양말/신발이 다 젖다 보니 너무 발이 간지러워서 -_- (아마 벗었으면 냄새 완전 심하게 났을거다;...) 호스텔로 돌아가서 일단 씻고 뭐할지를 생각해 보려고 술탄 아흐멧에서 내려서 호스텔로 가려고 큰 길을 걷는 찰나...
누군가가 내 옷에 뭐가 엄청 묻었다면서 막 닦아주고 휴지를 건네주더라... 그러더니 쿨하게 돌아서길래 처음엔 아 내가 이렇게 지저분하게 다녔나 -_- 라고 부끄럽고 뭐 좀 고맙기도 하고 그랬는데...
그 사람이 다시 돌아서면서 막 친한 척을 하더니 자기는 스페인인이라나 뭐라나 막 영어로 말 걸길래 아 여행객끼리 친구가 되는건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어서 맞장구를 쳐 주니까 신나서 열심히 얘기하더니 (이때 좀 불안하긴 했다..) 괜히 전차 조심하라며 잡아주고 하는게 수상해지기 시작할 무렵
같이 차를 먹으러 가잔다... 아무 생각없이 오케이.................라고 말을 했는데 어디 신시가지까지 가자는 말을 하는 순간 정신이 들었다. 아 이놈이 날 벗겨먹으려 하는구나! 이놈이 일부러 내 옷에 물을 튀겼구나! -_-
그래서 머니까 됐다니까 뭐 가깝다느니 택시타면 금방이라느니 택시비 지가 내겠다느니 라는 소리를 하더라 -_-
소위 선진국/후진국 분류를 좋아하진 않는데,
여행다니다 보면 어쨌든 선진국에서는 이런 관광객 등쳐먹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물론 소매치기나, 몽마르뜨 언덕위의 팔찌단 -_- 광장의 비둘기 모이사기단등이 있긴 한데...)
그에 반해 후진국이라 말하는 국가로 갈수록 이렇게 관광객을 벗겨먹고 등쳐먹고 바가지 씌우려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런거에 엄청 민감해서, 이 이후로 터키인에 대한 감정이 급격히 악화되었다. 터키란 나라에 대해서도 악감정이 뭉게뭉게...
(그리고 나서 남은 여행 3일동안 나에게 접근하는 터키 남자................................들이 참 많았다. 그 들의 특징은 누가봐도 터키 사람인데 뭐 키프로스라느니 동유럽사람이라느니 해서 같은 관광객이고 혼자와서 심심하다 라는 유대감을 강조하고 같이 차/술 등등이나 같이 하자고 한다. 절대 따라가지 말것 -_-)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도 관광객 등쳐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 때문에 관광객이 확 줄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런거 보면 대한민국도 의식구조는 후진국이란 말이야.
뭐 어쨌든 그런 꼬이는 남자들은 다 걸러내고 -_- 호스텔에 가서 발과 몸을 씻은 후, 관광지 주변의 식당을 들어갔다.
요거트 케밥(?)과 무슨 야채수프를 시켜 먹었다. 뭐 식당은 진짜 장작을 던져넣는 벽난로도 있고 따뜻하고 분위기도 아늑하고 좋았고, 직원들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친한 척....을 하며 자꾸 말을 걸고 이거 진짜 맛있는 거임! 맛있게 드세요 님 ㅋㅋㅋ 막 이런 멘트를 날리고, 어디서 왔냐고 한국 최고라고 형제의 나라 블라블라 하더라. 나름 기분 좋은 멘트들이긴 한데... 접대용미소와 멘트라는게 느껴지고; 근데 그게 친근감있게 느껴지는 건 미스테리.
일본은 그냥 가식적이란 느낌이 너무 들어서 거부감 들었는데, 여긴 돈 벗겨내려고 하는 멘트인걸 알겠는데도 기분은 좀 좋다... 그래서 남자/여자 잘 꼬시는 작업남/녀들이 존재하긴 하겠구나 싶었다..
어쨌든 양도 많고, 빵도 계속 주고 해서 잘 먹었는데... 계산서를 보고 나니 역시 가격이 비쌌다 (25리라였나 30리라였나... 1.5-1.8만원 -_-) 접대멘트가 15-20리라는 했던 느낌. (다음날 관광지와 좀 떨어진 곳에서 현지인들 대상으로 하는 케밥집을 갔더니 10리라로 한끼를 해결할수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더더욱...)
어쨌든, 갈라타 교의 야경을 보러 가려다가, 잠도 비행기에서 잤고, 잠도 제대로 못 잤고 하루 종일 열심히 돌아다닌 피로가 엄청 쌓여서 블루모스크와 소피아의 야경만 보고 호스텔로 돌아와서 푹 잤다..
(1일 있었던 일을 쓰는데 6번으로 나눠서 쓰다니....... 영국여행기는 7일정도 있었는데도 12개로 정리할 수 있었는데; 역시 시간에 따른 전개방식으로 쓰면 쓸데없는 말도 너무 늘고 지루한 것 같다.)
어쨌든 해질 무렵, 그리고 야경무렵의 술탄 아흐멧 광장 부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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