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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 2011.7.23 조정

#1
조정.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는 괜찮았던거 같은데,  이번주 조정에피소드에서는 지금까지의 쌓인 불평/불만이 쏟아져 나온 에피소드 같다.

가장 큰 문제는 하하어머니(...) 아니 대체 왜 나온건지 모르겠다 -_-
예전부터 하하어머니가 너무 방송 좋아하고 그런건 알았는데, 딱히 재밌지도 않았고... 너무 방송을 위한 설정등을 많이 한다는 생각도 했고... 작위적이란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번주의 등장은 진짜 이건 뭔가 싶었다. -_- 정말 뜬금없네... 하하 어머니는출연욕심만 많지, 재미도 없고... 유재석 아니었음 다 편집되었을듯. 게다가 별명이라고 지은 x폭소 이건 뭐니 대체... 다시는 안나왔으면 좋겠다.
하하가 처음엔 장난으로 부끄러워 하는줄 알았는데, 요즘은 진짜 부끄러워 한다는게 느껴질 정도.

#2
박명수. 무엇보다도 이번 에피소드에서의 불성실함은 정말 보기 싫었다. 늙고, 힘든건 이해하겠는데, 젊은이들과 같은 힘이 나오지도 않는다는건 이해하고 바라지도 않는데... 최소한의 노력은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로잉머신 훈련할때, 혼자서 단계 1로 해놓다가 코치한테 한 번 걸렸으면 그땐 좀 제대로 해야지, 다시 1로 맞추고 하는건 뭐니 대체. 나머지 멤버들한테 부끄럽지도 않나.
그리고 체력이 떨어지면 콕스할때라도 파이팅(사실 가장 싫어하는 콩글리시지만...)이라도 확확 불어넣고 해 줘야 하는데 이건 뭐 무게만 차지하는 쩌리.... 진짜 자리만 차지하는 철밥통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진짜 조정특집에서는 힘들다고 징징대기만 하고 노력은 하나도 안하는 박명수, 자기소원대로 몸쓰는 거 아예 안하도록 에피소드자체에서 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좀 충격먹고 열심히 하겠지. 그래도 계속 이모냥으로 날로 먹으려 하면 잘라버려야 하고.

요즘 박명수가 폼이 죽었다 싶은데, 폼이 죽었으면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최소한의 노력도  보여주지 않는건 상당히 짜증난다.

 사실  박명수의 개그스타일은 아슬아슬해서 호감으로 봐주면 다 이해할 수 있고 재밌지만, 조금만 까칠하게 보자면 민폐에 흐름은 다 끊고 자기중심만 외치는 엄청난 민폐비호감이기주의 캐릭터인데

지금까지는
그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여줄때도 재밌게 하면서 조금씩 노력하는 모습도 간간히 보여줬길래 그 이기적인 캐릭터를 가지고서도 호감을 얻어가서 2인자에서 쩜오까지 올라갔는데.

올해 언제부턴가는 재미도 잃고 감도 잃고 그러면서 여전히 자기중심만을 외치는 완전 민폐비호감이기주의맥커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싫어지려 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이번 에피소드에서 이렇게 대놓고 노력을 아예 안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나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들이 짜증을 표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머지 멤버들이 못해도 욕은 안 얻어먹는것은 노력을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는걸, 선배인 박명수는 명심했으면 좋겠다. (심지어 길조차도 조금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욕은 안먹지 않는가...)

#2.5
그 외에도 조금 문제인 캐릭터. 일단 정준하. 진짜 좋게 말하면 얘같이 순수한 성격인데..나쁘게 말하면 정말 잘 삐지고 속 좁은 캐릭터. 정신감정편의 진단과 정확히 일치한다.
이번에도 혼자 주장이라고 참견만 하고 말만 많고 생색내고 그런걸 보면서...불안불안해지고 있다. 명셰프사건이 생각나려 하고있음.

그다음은 길. 무리수 드립을 빵빵터트릴때도, 복싱에서 억지울음 터트릴때도... 태호PD가 생각이 있어서 그랬겠지, 그리고 나름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무리수만 던지더니 트윗질이나 하고... 갈수록 편집만 당하고 있다. 진짜 예능감이 없는 존재인듯.

#3
하지만 그 모든걸 극복해내는 유느님..

유재석. 박명수보다 달랑 1-2살정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데, 그 젊은 진운이와 둘이서 배를 다 끌고가는 체력이 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하다. 진짜 2000m 훈련이 끝나고 나서 손이 바르르르 떨리는 모습... 유재석이 왜 지금의 위치에 있는지,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생각. (박명수는 노력을 안하니...계속 1인자가 못 되는 거지 -_-)

게다가 화를 내야 할때는 화를 내고, 끌어안고 용기를 북돋아야 할때는 용기를 북돋아주는 완벽한 리더로서의 모습
이번화는 아니지만 조정특집중에서 유재석이 콕스를 할때는 정말 목청이 터지도록 팀에게 응원을 해주었는데..
(아 자꾸 이번화의 박명수가 생각나네 -_- 박명수는 콕스할때도 뭐한거니....)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번 화에서 유재석이 멋있다고 느낀 한마디.
"져도 상관없지만 경합하는 패배"를 하자
현실을 잘 파악하고 할 수 있어(보이는) 목표를 제시하는 모습. 그런 말을 하면서 솔선수범하는 유재석.

뒤떨어지는 사람도 보듬고 나아가는 모습. 진짜 유재석느님 답다.

PS 정재형 최고 ㅋㅋㅋ 파리돼지앵 너넨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