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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 TV는 사랑을 싣고 2부...

2011/01/30 - [리뷰/무한도전] - 무한도전 234화 TV는 thㅏ랑을 싣고 1부

지난화의 하이라이트였던 TV는 사랑을 싣고의 노홍철 리포터!
사심가득한 리포터의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을 다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닌가?!

이번화를 보는 이유는 다들 그 결말이 궁금했기 때문일 텐데...

노홍철은 무려 무대장식의 꽃과 풀을 가지고 즉석으로 꽃다발도 만드는 성의를 보여줬는데...

안타깝게도........................................ ㅜㅠ
그래도 초반 20분은 대박 웃겼다. 근데 이게 길성준 특집이야 아니면 노홍철 특집이야 ㅋㅋㅋ
그리고 그 어색어색한 첫사랑과의 대면... 아우 내가 어색하네;

어쨌든 노홍철... 힘내요!!! ㅇㅅㅇ

그리고, 박명수편은 개인적으론 그저그랬다. 재연도 좀 별로 재미없었고, 무엇보다도 진이(?)씨가 오지 않았던 것이 가장 타격이 컸던 듯. 물론, 왔어도 어색어색 무안무안 재미없어 부끄부끄 였을거 같다만..
요즘 박명수부분이 계속 하락세라 그게 마음에 걸린다. 2010년 상반기까진 쩜오, 제 8의 전성기였는데.


하지만 오늘의 하이라이트 미존개오... 아니 미존수오(미친존재감수원오렌지족???) 정형돈 형도니 도니

아저씨 패러디는 오글오글 대지만 그래도 은근 웃겼고,
하하의 그 쇳소리가 좀 거슬렸고 부동산 아주머니앞에서 오버하는게 좀 거슬렸지만;;
그래도 리포터가 찾아가는 과정도 은근 재밌었고..

하이라이트는!!!!! 찾았는데 기억을 못해... 아이구 아이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무안했을까 ㅋㅋㅋㅋ 모두를 어색하게 만드는 우리 도니의 강력한 능력..

진짜 살다 살다 이렇게 상대방이 하나도 기억 못하는 것은 처음 봤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초반 20분, 후반 20분이 하이라이트.

아 그런데 왜 유재석/하하/노홍철은 찾는 사람이 없었을까?



근데 이번화를 보면서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예전에 썼었던
2010/11/29 - [리뷰/무한도전] - 무한도전 - 텔레파thl 편
과 연관이 좀 되는데

나에겐 그렇게 아름답고 즐겁고 훈훈한 추억들이 있더라도
과연 상대방에게는 그런 추억으로 남아 있을까. 아니...추억으로라도 남아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길의 첫사랑 에피소드후 첫 만남부터 조금씩 그런 생각이 계속 들더니
정형돈의 에피소드를 보고서는 정말 웃으면서도 한편으론 씁슬한 생각이, 불안감이, 그리고 안타까움이 들었다.

연애사든, 아님 그냥 우정이든, 아님 어떤일이든간에 나만 일방적으로 추억이라고 간직하고 미화하고 다듬고 자기위안을 삼고 되돌아 보는 것이 진정 상대와 공유될 수 있었던 추억으로 남을 수 있을까.
나는 그런 추억을 만들고 있는가, 그리고 만들었는가, 만들 수 있을까.
그리고, 추억...아니 기억들을 돌아보면서 정말 그 기억들이 내가 생각하던 그런 과거였을까 되새김질 하고 있는데 자꾸 혼자 착각했거나 혹은 자기 자신이 했던 행동들이 부끄럽거나 혹은 내 자신이 정말 미성숙했었구나 하는 생각들만 가득 들게 되고..

그리고 새로운 추억을 만들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일상을 반복하면서 왜 걱정만 하고 있는가.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조금 외로워 졌다. 쓸쓸하네. 이럴때 누군가에게 이런 감정을 툭툭 털어놓고 싶은데. 딱히 그런 말을 할 사람이 지금 없다는 것도 외롭네.

왜 예능을 보면서 나는 이런 걱정을 스스로 사서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