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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무한도전

2011/1/1 무한도전 - 연말 정산편.

올해는 한번 블로그를 시작해 보기로 할까. 
무한도전. 오늘 새해 첫 방송 연말정산 편.

기대안하고 봤는데, 정말 재밌었다. 
한동안 장기프로젝트/공익다큐예능의 장르를 넘나들던 무한도전이
 오늘은 예능프로답게, 소소하면서도 이렇게 빵빵 터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그런데 자기 반성이 이만큼 철저한(?) 예능은 처음이다. 
시청률 분석과 연령층 분석, 그리고 왜 스타킹에 시청률이 따라잡히는지...에 대한 분석을 이렇게 열심히 하다니.
특히 타 방송 이름을 거침없이 공개하고 언급하는건 정말 신기했다.
게다가 나름 각 분야의 전문가인 작가/전 CP/타 방송 PD/연예계 잡지 기자 등에게 자기 프로그램을 가감없이 비판해 달라고 하고, 그걸 방영하는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하다.

패널중 누군가의 말처럼, 대부분의 예능프로그램이 초반엔 프로그램의 방향이 왔다갔다 하지만, 그 포맷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유지/보수가 반복되는 과정을 거치는데 무한도전은 말 그대로 무한한 도전을 계속하면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다는 것이 정말 재밌다.

단,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오면서 어느정도 매니아적인 경향이 구축되었고, 매회 보지 않으면 다음 회를 볼때
어? 이건 갑자기 왜 나온 내용이지? 그리고 이 캐릭터는 뭐지?? 미존개오? 쿨가이?  이런 의문감이 생겨서, 
매회 챙겨보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을 거라는 것...

그리고 장기프로젝트가 많아진다는것. 
특히 노홍철의 미친짓도 연속되지 않으면 정말 미친것인데, 2시간 이 특집 찍다가 그 뒤엔 다시 저 특집 찍는어서 정신이 없고 몰입도 안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은 정말 중요한 발언인 것 같다.
또한 너무 힘을 주려 한다는 점. 나비효과 특집은 정말 감명깊었는데, 재미면에선 보통...이었다고 생각한다.

또 길... 정말 부담감이 많았었던 것 같다. 길메오 힘내요.

박명수, 이렇게 공격당하는게, 제작진의 경고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니 거성, 쩜오님... 좀 열심히 합시다ㅜㅠ 전 박명수 당신이 좋아요.

그런데, 정말 제작비를 MBC에서 안 주나...

오늘의 인상깊었던 장면은..

그 외에도, 아이유닐슨/ 유돈노빠/ 죄와길 종결자 아이유/ 박명수 무한찬양 김희걸/ 그리고 무한 박명수 공격....등이 정말 재밌었다

하지만 오늘 가장 압권은, 고한빛의 무한홍철교 가 아니었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엽네

아, 그리고, 자막센스. "진짜" 네티즌이 주는 상.

그래, 무한도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