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016

#1

내 블로그의 빈도는 바쁨의 정도와 관계과 있는데

1. 정말 한가하다 -> 딴짓하며 노느라 딴 거 한다. 문명이라든가 독서라든가 영화라든가 사람들 만난다거나.

2. 마감이 다가온건 아니지만 적당히 바쁘다 (일이 있긴 있다.)-> 막 놀기엔 좀 가책이 있고 일은 해야겠다 싶어 늦게까지 학교에 있거나 일을 하거나 하는데... 집중이 덜 되어서 이것저것 딴 생각도 많이 하고 하다보니 뭔가 주절거리게 된다.

3. 완전 바쁘다. -> 진짜로 다른 생각도 안 들고 일만 한다 -_- 그러다 보면 짜증이 나서 다잉메시지처럼 가끔 짜증내는 글 한두마디를 남긴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요즘 블로그를 좀 자주(?) 쓰는건 2번상태이기 때문이다.. 알람 5분만 더 누르면서 폭탄 돌리는 느낌이네.

#2

어디선가 시는 짧은 글임에도 불구하고 모든 내용을 담고 있는 반면 소설은 같은 얘기를 해도 길게 써야 해서 문학가들은 시를 더 높은 글로 쳐 주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 생각해보면 미학과 예술론에서도 시를 가장 높은 미술활동으로 쳤던 경향이 오래 지속되었다고. 

내가 블로그에 쓰는 글중 길게 쓴 글들이 더 나중에 읽기 힘들고 중언부언 뭔 소리 한건지 모르겠다 싶은 경우가 많은 걸 보면 그러려니 싶다. 

그러고 보면 어제-_- 도 썼었지만 내 특유의 말 버릇이 있는 거 같다. 그러고 보면 을 많이 쓴다거나 뭐 그러니까 이런식으로 시작하거나 요즘으로 시작하거나 어디선가 혹은 누군가가 그러길 로 시작을 하거나 .. 을 쓴다거나.

#3

요즘 읽는것만 많고 생각할 시간은 없다 보니 블로그엔 맨날 인용을 하는 습관이 생겼는데

인용이란 게으름의 소치일 뿐이야. 넌 스스로 생각할 능력이 없기때문에 다른 사람즐이 만들어 놓은 생각을 마치 냉동식품 꺼내 먹듯 주워 먹고 있는 거라고

라는 책 (베르베르 베르나르)의 내용이 생각났다. 하지만 그 말을 다시 인용하고 있는 나란 사람... 냉동식품을 참 좋아하나 보다. 근데 해동은 하고 먹어야 할텐데. 

#4

ㅇㄳ 사람들도 그렇고 점점 결혼얘기를 하는거 보면 다들 늙어가나 보다. 나하곤 전혀 상관없는 남얘기라서 그냥 관심없이 듣고만 있는데, 확실히 나를 포함해서 주변이 다들 늙어가나..

#5

가을이라 그런지, 식욕이 늘었다 -_-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더니.. 살좀 찌려나 싶지만 배만 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