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같은 날. 연구실 회식하고 돌아오는 길에 천천히 걸어가는 서울의 밤하늘엔 별하나 보이지 않는 밤.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 빛을 준다는데 오늘은 별하나 없네.
괜히 폰을 열고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고 카톡 목록을 뒤적거리다 닫는다.
그래 뭐 초반에 내가 애정을 좀 안가지기도 했고 열심히 안하기도 했지. 서먹서먹한 사람들에게 사교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그러고 보면 내가 전화할 사람이 없다고, 이시간에 전화하면 민폐인가 전화한번 안하다가 전화하면 어색한가 등등을 생각하며 먼저 벽을 치고 있는게 문제인가...난 왜 술 마셔도 정신이 취하진 않을까. 술마시고 이런거나 생각하며 굳이 쓰고 있을까
그 외에도 예전에 잘 못한 것도 있고. 왜 회식은 오늘 거기서 했을까.
그래 처음엔 내가 잘못했고, 사과는 못했지. 의사소통의 문제도 있고. 그렇지만 어느정도는 쌍방의 문제일텐데. 아니 일단 내가 잘못은 했는데...그게...아니다 모르겠다.
흘러가는대로 남에게 폐는 끼치지 않고 살려 하는데 그게 쉽지 않네.
+ 그래서 흥미가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것 같다. 흥미가 애정이 있어야 할텐데 애정이 없으니 열심히 안하(는 것처럼 보이)는 거겠지.
외롭네. 아니 외롭다는 말보다는 허하네. 헛헛하네. 딴 건 모르겠고 그냥 아무때라도 이런 기분일때 전화하면 받아줄 괜찮은 사람이나 있었으면 좋겠다.
난 뭐하고 산거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Demdem's 생각들 > Mono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0611 (0) | 2013.06.11 |
---|---|
라디오 - 팟캐스트지만 - 을 듣다보면 (0) | 2013.06.04 |
안철수 자진 사퇴에 대한 생각. (2) | 2012.11.23 |
5.30 그냥 생각난 밤 이야기. 광화문 연가(?) (2) | 2012.05.30 |
조정편 - 개인적 감상. (0) | 2011.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