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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ovies

Flight



플라이트 (2013)

Flight 
7.7
감독
로버트 저메키스
출연
덴젤 워싱턴, 돈 치들, 켈리 라일리, 존 굿맨, 브루스 그린우드
정보
드라마 | 미국 | 138 분 | 2013-02-28
글쓴이 평점  




플라이트란 영화 추천. 얘기를 정말 잘 풀어나간다. 감정과잉, 억지신파없이 담담하게 얘기를 진행해 나가는데도 좋다. 어찌보면 뻔하고 잔잔한 소재를 긴장감있게 풀어나가는 솜씨도 좋다. 음악/음향효과도 좋은 것 같다. 덴젤 워싱턴의 연기는 더더욱 좋다.


주인공이 알콜중독 + 약물복용까지 한다는 것이 어찌보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유사한데, 그 내용을 좀더 다른 각도에서, 로맨틱하지 않고 진지하게 풀어나간다. 생각해보면 두 영화모두 주인공이 둘다 자신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것도 비슷하다. 두 영화 모두 아카데미 작품상후보에 올랐고, 주인공들이 각각 주연상후보에 올랐었는데 그럴만하다 싶다


초반 15-20분의 급격한 하강에서 긴장감을 확 주더니 그 후엔 좀 긴장이 풀리나 싶은데.. 장면장면마다 선택하는 장면들에서 그렇게 긴장감을 부여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영화인듯 하다. 


더 현실적이고, 약간 무거우면서도 계속 마음을 찜찜하게 만들며 단순한 정의실현이 아닌 현실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서 나는 더 좋았다.



스포일러/미리니름은 아니지만(약간 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약간 더 얘기하자면


일단 여자가 남았으면 너무 뻔한 스토리였을것 같은데, 그녀가 떠나면서 좀더 주인공이 바닥까지 내려가는 것을 표현하고 최종 선택의 그 반전(?) 까지 이어져 가는게 좋았다.


실버라이닝 플레이북과 주제면에서도 자신의 잘못/중독을 인정해야만 새로이 나아갈 수 있다는 것도 유사할듯 하다.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자기합리화를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가 잘못했단 걸 인정하고 문제있단 걸 인정해야만 두번째 기회/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두 영화의 주제인것 같다.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두 영화 모두 상대에 대한 사랑을 통해 자신을 찾아간다는 것도. 물론, 그 주제를 전달하는 방법및 분위기, 과정, 주인공의 행복도등은 다 달랐지만. 개인적으론 달달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좋았지만, 그래도 플라이트가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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