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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영국-이스탄불(2011.2.3-13)

이스탄불 여행기 4 - 갈라타 다리, 갈라타 탑, 콘스탄티노플 성벽, 예디쿨레.

이스탄불 여행기 3 - 로마 경기장 터, 예레바탄 지하저수지, 그랜드바자르, 갈라타 교 에 이어서...

갈라타 교는 400m 의 길이며,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차와 전차(트램), 그리고 사람들이 다니는 다리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게 되어 있지만, 1층은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다.

그리고, 사실 2층엔 수많은 사람들이 낚시대를 드리우고 있으며, 잡은 고기를 내놓고 팔고 있다. 

참고로 1층에 내려갔다가, 호객행위에 시달려서 다시 올라왔다 -_- 터키가 다른건 다 좋은데, 이런 지나친 호객행위가 기분을 잡치게 한다.

하지만, 다리에서 보는 풍경은 참 좋다. 일단 바다가 있으며, 다리위에서 한바퀴 돌아보면 유명한 유적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예니 자미(모스크) 와  낚시하는 노인. 



슐레이만 자미


갈라타 탑.


그리고, 저 멀리엔 톱카즈 궁전과 블루 모스크, 소피아 대성당이 보인다.

 
갈라타 교를 건너서는, 갈라타 탑으로 향했다.

갈라타 다리에서 갈라타 탑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가 걸린다. 가는 길이 약간 경사가 있는 좁은 언덕길이다.



갈라타 탑은  동로마(비잔틴)제국시절, 제노바인들이 콘스탄티노플에 상업 자치구역을 얻어내고, 그를 보호하기 위해 지은 감시탑이다. 67m의 높이이며, 꼭대기층엔 레스토랑이 있다.

갈라타 탑 위에서 바라보는 골든혼(금각만)의 풍경은 정말 좋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바다와 그 바다를 오가는 배들, 그리고 조그맣게 보이는 역사적 유적지들.

도시가 아름다우려면 바다혹은 큰 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이스탄불을 보며 그 생각이 맞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고 보면 서울도 한강이 있어 참 아름다운 도시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