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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영국-이스탄불(2011.2.3-13)

영국여행기 - 10.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

영국 왕실의 상징인 버킹엄 궁전. 버킹엄 궁전은 진짜 여왕이 사는 궁전이다.

가는 길은 지난번에 말했던, Green Park역에서 내려 Green Park를 가로질러 가는 길이 있고 혹은 Victoria 역에서 걸어올라가는 방법, St. James 역에서 내려 가는 방법들이 있다. 세 경우 모두 걸음을 재촉하면 넉넉잡고 5분안에 버킹엄 궁전 정문앞 광장(?)인 Victoria Monument (빅토리아 기념비) 에 도착할 수 있다.

2012/04/01 - [여행기/영국-이스탄불(2011.2.3-13)] - 영국 여행기 - 9. 공원 

버킹엄 궁전은, 여왕이 여름휴가를 떠나는 여름기간에만 궁전내부를 공개한다. 따라서, 2월달에 갔던 나는 궁전내부엔 들어가지 못했다. 버킹엄 궁전을 꼭 가야겠다는 분들은 여름기간에 가시길.


그리고, 유명한 근위병 교대식은! 여름에는 매일, 겨울에는 2일에 1번씩 거행하니, 미리 확인하고 갈것.
1달동안 짝수/홀수날만 행해진다.
http://www.royal.gov.uk/royaleventsandceremonies/changingtheguard/overview.aspx 

11시부터 시작이지만, 2월달에도 10시-10시반부터 사람이 가득가득 모여있고, 좋은 자리는 10시부터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전체 광경을 다 보고 싶은 사람들은 빨리 가서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궁전 정면의 창살쪽이 전체 식을 다 볼 수 있는 장소이고, 궁전으로 행진해 오는 것만 보려면 빅토리아 기념비, 혹은 궁전앞의 큰 길가가 좋다.


아래 사진들이 빅토리아 기념비 & 버킹엄 궁전인데....

사진들이 잘 안나오고 이상하게 찍혔다;;


9시 40- 10시쯤. 사람이 생각보단 별로 없어서 St. James 공원을 둘러보고 왔더니...



10시 반쯤엔 이렇게 사람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근위병 교대식은, 모든 근위병 교대식이 그리하듯이, 처음엔 신기하지만 계속 지켜보기엔 지루한 법이다. 
뭐, 나야 프라하 근위대 교대식도 봤고, 옛날엔 프랑스 2차 대전 승전 퍼레이드도 구경했었고
자리가 좋지 않아 내부에서 시행되는 식은 보이지도 않고 해서,
군악대와 근위병들이 거리를 따라 궁전으로 들어가는 광경까지만 지켜보고 떠났다.

우선 기마경찰과 경찰들이 길을 정리하기 위해 행진을 한 후, 군악대와 함께 근위병들이 차례로 들어온다. 

Grenadier Guards -> Coldstream Guards -> Scots Guards -> Irish Guards -> Welsh Guards 의 순서를 따른다.

사람들이 많고, 카메라도 동영상용이 아닌걸로  대충 찍어서 화질은 좋지 않지만... 그래도 참고용으로 감상하시길.
이런 행렬이 약 4차례 반복되고, 그 이후엔 궁전내부에서 교대식이 거행된다.





근위병들의 행진



교통 기마 경찰


기마 근위대.


근위병 교대식은 총 30분간 지속된다. 


내부 장식을 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근위병 교대식을 제대로 감상했다는 것에 의의를. 지금까지 봤던 근위병 교대식중엔 가장 화려하고 다양한 근위병들이 나와서 좋았다.

근위병 교대식은 영국 BBC등에서 거의 매일 촬영하여 방영해 준다고 하니, 왕실, 그리고 전통을 사랑하는 영국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궁전 외양으로만 따지면 버킹엄 궁전은 다른 나라의 궁전/왕궁에 비해 화려함과 아름다움은 떨어지지만, 실제로 왕실이 유지되는 점 + 한 때 최강국의 지위를 유지했다는 점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궁전하면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하면 영국 근위병 교대식을 생각하는 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