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히 런던관광의 키워드를 딱 한개만 고르라면 무엇을 골라야만 할까?
빅벤,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공원, 이층버스, 뮤지컬 및 공연, 쇼핑, 심지어는 영국음식(???)등 여러가지가 생각나지만 그중 딱 한가지만 고르라면
박물관을 고르고 싶다.
런던에는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자연사 박물관, V & A, 셜록홈즈 박물관, 마담 투소 박물관등 영국에 관심이 없어도 왠만하면 이름은 들어봤을 만한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심지어, 그 박물관들중 대부분은 무려 공짜! 공짜라고 시설이나 소장품이 실망스러운 것도 아니다.
한국에 가끔 르네상스 거장들의 특별전, 낭만파 특별전등등으로 오는 모든 작품들과 비슷한 수의 작품이 전시실 1개 방에 들어갈 정도로, 미술작품(중세-르네상스) 으로 가득찬 내셔널 갤러리.
공룡 화석 수십개, 포유류 표본 수백마리, 곤충/벌레류 수천마리, 수많은 암석등등이 보관되어 있는 자연사박물관
대표적인 현대화가들의 작품이 구 화력발전소(6층 공간)를 가득 채우고 있는 테이트 모던
각 전시실마다 수백개의 금속,유리,도자기,귀금속 공예품이 꽉꽉 들어차 있고 조각품, 장신구 연극/영화소품들까지 전시되어 있는 세계 제일의 장식미술 박물관 V & A
수십개의 미라, 파르테논 신전, 로제타 스톤등으로 가득찬 대영박물관
처럼 각각이 루브르/바티칸/오르셰등등을 뺨치는 수준의 박물관들이 다 공짜인 것이다.
영국의 비싼 물가, 비싼 관람비에 놀라던 관광객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셜록홈즈 박물관, 마담 투소 박물관처럼 특수한 주제에 집중하여, 그 주제에 관심있는 팬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개인)박물관들도 있다. (이런 곳들은 대부분 유료이다.)
자연사 박물관 같은 경우 직접 자연현상에 대해 만져보고 실제로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왜 파리가 병을 옮기는가, 화석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공룡은 어디서 무얼 먹고 살았을까, 이렇게 생긴 동물은 어디서 사는 동물일까 등등을 퀴즈형식으로 직접 레버를 만지며 풀 수도 있고, 지층형성과정을 직접 통을 돌리면서 체험해 볼 수도 있으며, 심지어 고베지진 체험관까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사 박물관엔 엄청나게 많은 유치원/초등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오며,
테이트 모던/내셔널 갤러리에서는 미술전공하는 학생들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종이와 연필을 들고 한 그림을 바라보며 스케치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렇게 좋은 박물관들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하며,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국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부러웠으며, 이 모든 박물관들이 정부의 지원 + 기부금 + 기념품 수익으로만 이루어진다는게 놀랍고 한때의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우리 아직 죽지 않았다고!!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영국은 이렇게 박물관을 중요시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박물관 전시실에서 만찬이나 하고 있고 말이지 -_- 이런게 국격의 차이인듯 하다.)
단, 이 박물관들의 소장품을 보면 대부분 영국이 잘 나가던 시절, 여기서 강탈해오고 저기서 뺏어오고 한 것들이란 불편한 진실..
특히 파르테논 신전부조물 전체를 통째로 뜯어온 것, 터키지역 신전하나를 통째로 옮겨온 것, 람세스 2세 조각상이나 미라들, 중동아시아 지역의 아시리아/페르시아/바빌로니아 벽화/부조품, 신전앞을 장식하던 5m짜리 사자상, 중국/동아시아지역의 물품등은 거의 다 약탈품이라는게 놀라우면서도 참 안타깝고, 남의 일 같지 않아 서글프기도 하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삼성/대한항공등의 후원과 활약으로 대영박물관/V & A 등에는 한국관이 생겼고,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며, 한국어 팜플렛이 있다. 외국 박물관에서 이런 걸 보면 뿌듯해지곤 한다.
그러니, 박물관은 꼭 가세요. 가능하면 두번세번 가세요. 그래도 한 박물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대영박물관을 두번 갔고, 내셔널 갤러리는 3번 갔지만, 그래도 못보고 나온 것이 너무나 많아서 참 아쉽다.
그리고, V & A. 꼭 가세요. 장식미술 박물관중 최고로, 후회하지 않을 곳입니다.
스압 압박 그림들.
내셔널 갤러리. 눈 왔을때, 낮에, 해지고... 세번 갔었다.
영국체류중 유일하게 맑았던 날의 내셔널 갤러리.
지붕의 눈이 쌓여있던 흔적. 지붕이 참 독특하고, 햇빛이 비치면 내부도 정말 예쁘다... 햇빛이 잘 안나서 문제지 -_-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
소아시아쪽의 신전을 통째로 뜯어온 것...
무려 파르테논 신전의 부조. 지붕아래있던 부조를 다 가져와서 실제사이즈로...전시실의 4개 벽에 빙 둘러놓았다
V & A 최고의 장식예술박물관 답게 내부도 예쁘다.
이곳은모 작가의 방을 실제로 구현해 놓은 거였던가??
이것이 테이트 모던...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 날씨가 너무 흐리다 -_-
내부.
셜록홈즈 박물관. 베이커 가 221B
자연사 박물관. 거대한 공룡이 반긴다.
지구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빅벤, 런던아이, 버킹엄 궁전, 공원, 이층버스, 뮤지컬 및 공연, 쇼핑, 심지어는 영국음식(???)등 여러가지가 생각나지만 그중 딱 한가지만 고르라면
박물관을 고르고 싶다.
런던에는 대영박물관, 내셔널 갤러리, 테이트 모던, 자연사 박물관, V & A, 셜록홈즈 박물관, 마담 투소 박물관등 영국에 관심이 없어도 왠만하면 이름은 들어봤을 만한 다양한 박물관이 있다.
심지어, 그 박물관들중 대부분은 무려 공짜! 공짜라고 시설이나 소장품이 실망스러운 것도 아니다.
한국에 가끔 르네상스 거장들의 특별전, 낭만파 특별전등등으로 오는 모든 작품들과 비슷한 수의 작품이 전시실 1개 방에 들어갈 정도로, 미술작품(중세-르네상스) 으로 가득찬 내셔널 갤러리.
공룡 화석 수십개, 포유류 표본 수백마리, 곤충/벌레류 수천마리, 수많은 암석등등이 보관되어 있는 자연사박물관
대표적인 현대화가들의 작품이 구 화력발전소(6층 공간)를 가득 채우고 있는 테이트 모던
각 전시실마다 수백개의 금속,유리,도자기,귀금속 공예품이 꽉꽉 들어차 있고 조각품, 장신구 연극/영화소품들까지 전시되어 있는 세계 제일의 장식미술 박물관 V & A
수십개의 미라, 파르테논 신전, 로제타 스톤등으로 가득찬 대영박물관
처럼 각각이 루브르/바티칸/오르셰등등을 뺨치는 수준의 박물관들이 다 공짜인 것이다.
영국의 비싼 물가, 비싼 관람비에 놀라던 관광객에게는 한줄기 빛과 같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박물관이 아니더라도 셜록홈즈 박물관, 마담 투소 박물관처럼 특수한 주제에 집중하여, 그 주제에 관심있는 팬들이 놀고 즐길 수 있는 (개인)박물관들도 있다. (이런 곳들은 대부분 유료이다.)
자연사 박물관 같은 경우 직접 자연현상에 대해 만져보고 실제로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많다. 왜 파리가 병을 옮기는가, 화석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공룡은 어디서 무얼 먹고 살았을까, 이렇게 생긴 동물은 어디서 사는 동물일까 등등을 퀴즈형식으로 직접 레버를 만지며 풀 수도 있고, 지층형성과정을 직접 통을 돌리면서 체험해 볼 수도 있으며, 심지어 고베지진 체험관까지 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사 박물관엔 엄청나게 많은 유치원/초등학생들이 체험학습을 오며,
테이트 모던/내셔널 갤러리에서는 미술전공하는 학생들로 추정되는 젊은이들이, 종이와 연필을 들고 한 그림을 바라보며 스케치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이렇게 좋은 박물관들을 어릴때부터 자주 접하며,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국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부러웠으며, 이 모든 박물관들이 정부의 지원 + 기부금 + 기념품 수익으로만 이루어진다는게 놀랍고 한때의 세계 최강국이었던 영국의 자존심을 보여준다. 우리 아직 죽지 않았다고!! 라고 말하는 듯한 느낌.
(영국은 이렇게 박물관을 중요시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런 박물관 전시실에서 만찬이나 하고 있고 말이지 -_- 이런게 국격의 차이인듯 하다.)
단, 이 박물관들의 소장품을 보면 대부분 영국이 잘 나가던 시절, 여기서 강탈해오고 저기서 뺏어오고 한 것들이란 불편한 진실..
특히 파르테논 신전부조물 전체를 통째로 뜯어온 것, 터키지역 신전하나를 통째로 옮겨온 것, 람세스 2세 조각상이나 미라들, 중동아시아 지역의 아시리아/페르시아/바빌로니아 벽화/부조품, 신전앞을 장식하던 5m짜리 사자상, 중국/동아시아지역의 물품등은 거의 다 약탈품이라는게 놀라우면서도 참 안타깝고, 남의 일 같지 않아 서글프기도 하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삼성/대한항공등의 후원과 활약으로 대영박물관/V & A 등에는 한국관이 생겼고, 한국어 오디오가이드가 제공되며, 한국어 팜플렛이 있다. 외국 박물관에서 이런 걸 보면 뿌듯해지곤 한다.
그러니, 박물관은 꼭 가세요. 가능하면 두번세번 가세요. 그래도 한 박물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대영박물관을 두번 갔고, 내셔널 갤러리는 3번 갔지만, 그래도 못보고 나온 것이 너무나 많아서 참 아쉽다.
그리고, V & A. 꼭 가세요. 장식미술 박물관중 최고로, 후회하지 않을 곳입니다.
내셔널 갤러리. 눈 왔을때, 낮에, 해지고... 세번 갔었다.
대영박물관. 여기도 2번 가서, 배경이 다르다.
맑았던 날
지붕의 눈이 쌓여있던 흔적. 지붕이 참 독특하고, 햇빛이 비치면 내부도 정말 예쁘다... 햇빛이 잘 안나서 문제지 -_-
그 유명한 로제타 스톤
소아시아쪽의 신전을 통째로 뜯어온 것...
무려 파르테논 신전의 부조. 지붕아래있던 부조를 다 가져와서 실제사이즈로...전시실의 4개 벽에 빙 둘러놓았다
V & A 최고의 장식예술박물관 답게 내부도 예쁘다.
이곳은모 작가의 방을 실제로 구현해 놓은 거였던가??
이것이 테이트 모던... 화력발전소를 리모델링. 날씨가 너무 흐리다 -_-
내부.
셜록홈즈 박물관. 베이커 가 221B
자연사 박물관. 거대한 공룡이 반긴다.
지구관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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