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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드라마(미드위주)

Tudors

Tudors. 영국 헨리 8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왕의 일대기를 그린 사극이다.

헨리 8세가 누구신가 하면, 무려 6명의 왕비와 결혼하고, 4번 이혼했으며 2명의 왕비를 사형시키고, 이혼만 2번했으며
두번째 부인과 결혼하기 위하여 카톨릭을 버리고 영국 국교회를 창설하는 대단한 여자 밝힘증으로 유명하신 왕.

그래도 그렇게 여자만 밝히느라 나라를 말아먹었다는 식상한 전개가 아니라, 여자를 밝히시면서도 나름 중앙집권을 잘 구축하고 나라도 그럭저럭 잘 굴러갔다...는 재미없는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도록 하고.

드라마 얘길 해보자.


 시즌 4 로 종영.

#1
이 드라마의 매력은, 첫째가 인물/캐릭터 이고 둘째가 궁중의 뒷이야기, 특히 왕의 연애사 ㅡㅅㅡ를 잘 보여주는 것.

특히, 두번째 매력인, 위대한 왕의 궁중밤생활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는게 매력이긴 한데...

그런데, 은근 엄한 장면이 많다. 레알 19금임.
정말 적나라하게 전신누드신 그리고...xxx신이 여러번 나와서 버스에서 왔다갔다하며 보는걸 포기하게 만들었다;;


이 사진은 맛보기에 불과할 뿐! 정말 18세 미만 관람불가 장면도 많다(....)
물론, 스파르타쿠스의 자극적이며 선정적 장면과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엄청 선정적인건 사실이다.

시즌 1에선 선정적 장면이 많이 나오다가...시즌2후반부로 갈수록 감소하다가 시즌3 후반-시즌 4 초반에 살짝 부흥기를 갖는다...만, 갈수록 줄어듭니다. 왕이 늙어가느라 그런게 아닐까... 싶다.

#2 
인물들

이 드라마의 핵심인물은 헨리 8세이고, 각 시즌별로 그 시즌을 대표하는 부주연급의 인물이 등장한다.

헨리 8세는, 이 드라마에서는 참 솔직하고 감정에 충실하면서도 약간 변덕이 심한 군주의 모습을 보여준다.
위대한 절대 군주가 되고 싶어서 전쟁도 일으켰다가 또 상대국가와의 감정에 따라 프랑스 - 스페인 - 심지어는 독일 신교도 연합을 넘나들며 동맹을 맺고,
여자관계도 복잡해서 결혼도 6번이나 하고...
초반엔 신실한 카톨릭 교도더니, 어느 순간 결혼을 위해 영국 국교회를 창설하며 카톨릭으로부터 분리하더니 다시 어느순간부터는 이거나 저거나...하는 우유부단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캐릭터의 매력은 순간순간의 감정에 정말 충실한다는 것. 정열적 사랑이란 이런거다! 
(대신, 식으면 정말 냉랭하게 변한다...)


그리고 헨리 8세의 부인들.

첫째 부인. 캐서린. (시즌1)
스페인 공주이며, 헨리 7세(헨리 8세의 형)의 부인이었으나, 스페인과의 관계를 위해 헨리 8세는 형수와 결혼.
배우부터가 좀 늙은 얼굴이며,.. 그래서 그런지 헨리 8세는 캐서린을 정말 싫어한다. 하지만 캐서린은 헨리 8세를 정말랑하여, 이혼을 거부하자...........
독실한 카톨릭 신자. 


둘째 부인. 그 문제의 인물인 앤 불린(시즌1-2)

무려 영국의 종교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한 인물.
개인적으론 내 스타일이 전혀 아닌 배우...지만, 보다보면 왠지 모르게 집중하게 되는 배우다..
하지만 난 정말 싫어했음. 죽어서 정말 기뻤었다.
밀고당기기 기술이 탁월하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선 야망이 큰 여자로 설정되어 있다. 왠만한 남자 뺨칠 정도의 야망과 정치력을 갖고 있었고, 신교를 영국에 퍼트리려고 하고 있었으나, 사내를 낳지 못하여 결국 참수당하는 운명..

세번째 부인 - 제인 세이무어/시무어
유일하게 적통 왕자를 낳은 부인. 그러나 애를 낳고 죽어버린다... 헨리 8세가 가장 사랑한 여인으로 나오고
개인적으로도 가장 예쁜 부인이라고 생각. 


네번째 부인 - 앤.

클레브/클리브스의 공주. 헨리8세가 말같이 생겼다고 해서 정말 싫어하고, 제대로 부부관계도 가지지 않고 이혼해 버린다. 그러나 뭐 이혼하고 나선 오히려 왕과 친하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근데...이정도면 예쁜데;; 


다섯번째 - 캐서린 하워드

이름도 까먹었다. 완전한 백치미의 표본. 얼굴과 나이믿고 까불다가, 결국 바람핀게 걸려서 사형당하는 역할...
보면서 가장 짜증나는 배역.
뭐 너무 어린 나이에 너무 높은 자리에 교육도 받지 않고 올라간게 죄였을듯... 



여섯번째 - 캐서린 파

카톨릭이었나 신교였나을 부흥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헨리가 거부감을 나타내서 몇번 위기도 겪었고...어쨌든 헨리 8세보다 오래 살아남는다.



 그외의 부 주인공들.

토마스 크롬웰.

신교도 개혁가로써, 앤 불린을 이용하여 신교를 영국에 도입하려 한다.
앤 불린을 추천하면서 궁중의 실세로 등장했고, 왕이 일단 바꾼 영국국교회를 신교도로 완전 개종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신교도 세력확대를 위해 클리브의 앤을 왕에게 추천했다가, 예쁘지 않은 사람을 예쁘다고 했다고 해서 왕의 분노를 적립... 그 후 친 카톨릭+영국 국교회+귀족세력에 의해 결국 축출당하고 사형당하게 되는 사람.


울지 추기경

시즌 1 초반에 왕의 총애를 한 몸에 받던 추기경. 하지만, 왕이 앤 불린과 눈이 맞아 원래 왕비와 이혼을 하려 하는데
그 일을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왕의 분노를 받고, 결국 나중엔 사형당하게 된다.
참 앤 불린 한명때문에 여러명 죽었다...



찰스 브랜든 -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는 인물. 헨리 8세의 친한 놀이친구에서 점점 대귀족으로 변모한다. 
잘 생긴 귀족. 끝까지 헨리 8세의 신임/믿음을 받는 희귀한 존재이다. 


우리의 메리 공주님.
참 예쁘시다. 그러나 이 공주님이 나중에 왕위에 오르면 무자비한 종교탄압을 실시해 나중에 '블러디 메리' 라고 불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