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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유럽여행(2010.8.11-26)

출국 12시간 전.


지난 여행 준비기를 쓴 이후로, 무려 2주가 넘는 세월이 지났으니 여행 준비가 매우 충실히...........진행되고 있기는 무슨
2주란 세월을 그냥저냥 지나보냈다;;

그 2주란 기간동안 인셉션을 3번 본다거나, 부직신청을 했는데 1주만에 연락이 되서 여행가기 1주전부터 3시간 아침과외를 시작 하는 만용을 부린다거나... 하는 정말 잡다한 것만으로 하다 보니 2주가 정말 빨리 지나갔다.

아 여행관련 준비를 하긴 했다.
가족끼리 면세점에 가서 아버지는 벨트를, 어머니와 동생은 각각 화장품과 목걸이를 사는 동안 나는 여권과 항공권을 들고 결제를 했고 그러는 동안 내 물건은 하나도 사지 않았고...(면세셔틀임 ㅇㅅㅇ)
 
여행관련 책을 이탈리아와, just go 오스트리아+체코 편을 사놓고 책장에 모셔놓는다거나...하면서 2주를 보냈다.

그러다가 이번주부터, 아 이건 아니잖아 싶어서 급히 급히 여행용품 구매.
선글라스도 샀는데... 처음에 산건 내 눈이 너무 나뻐서 테가 버티지 못한다고 하여 눈물을 머금고 튼튼한 테로 교체했고
금요일에 환전을 1542원에 했다. (신한은행 환율우대 80%) 그 후로 요즘 유로가 오르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ㅋㅋㅋ

그리고 어제 미리 한번 캐리어를 대충 꾸려보는데... 예전에 쓰던 건 손잡이가 박살나있었고, 남은 한개는 너무 작아서 급히 아울렛에서 캐리어도 하나 사고 ㅠㅠ

오늘 유랑이란 카페에서 맛집,술집,카페정보를 열심히 알아본 후, 자물쇠와 비상약품을 사고.. 하다 보니 시간이 다 지나갔네.

그런데, 짐을 꾸릴때는 자꾸 쓸데 없는 걸 넣게 된단 말이야.
이번에 여행간다는 핑계로 카메라 메모리 카드도 샀고, 아이폰 필름도 갈아입히고 멀티플러그도 사고 자물쇠도 사고 아이폰 외장 배터리도 사고, 선글라스도 사고, 심지어 캐리어도 사고...
게다가 아이폰 벨소리 + 알람도 인셉션의 주제곡 샹송으로 바꾸고...
이런게 중요한게 아닌데 ㅋㅋㅋ 다른건 다 잘 챙겼겠지??

역시 나란 사람과 계획은 뭔가 어울리지 않는단 말이야.
여행 세부 일정은... Let it be!!! (...)
그래 여행일정은 비행기와 기차에서 세우는게 제맛일꺼야. 라고 어느새 바뀌어 버렸다. 아놔 ㅋㅋㅋ

ㅁㅈ는 무려 3일 전에 준비를 시작했지만, 왠지 나보다 체계적으로 준비를 한 것 같다.
난 시간만 길었지 잉여잉여.
자지 않고 이렇게 뻘글을 쓰고 있는데, 내일 아침 10시반 비행기므로 일찍 일어나 공항에 가야하는데. 걱정이 된다.

그래도, 잘 다녀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