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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ading

흘러가는대로 -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저자지그문트 바우만 지음출판사동녘 | 2012-08-14 출간카테고리인문책소개삶의 위기에서 찾은 지혜의 편지!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 얼마전에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이란 책을 봤다. 시사in에서 추천하는 책목록에 들어있길래 사봤다. 사실 책 자체는 흔한(?) 내용에 대한 흔한 고민과 흔한 답변인거 같다. (사실 그래서 맨날 뻔한 말 하는 자기개발류/심리적위안류책- 아퍼야만 청춘이다 등 - 을 싫어하긴 한다. 답변도 똑같고..) 이탈리아 여성잡지에 연재된 철학자의 칼럼들을 모은거라는 것 부터가 엄청 철학적으로 진지한 담론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암시하지 않는가? 근데 난 왜 시사in의 추천글에서 진지한 철학적 담론을 나누는 책이라는 어구를 스스로 이끌어 내었었는지 모르겠다.. 더보기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예전에, 한번 봤던 책이었고,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었는데, 없어졌다. 누구한테 빌려줬었는지, 혹은 혼자 잃어버린 건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한번 누구한테 빌려줬던 기억은 있는데, 그 사람한텐 확실히 돌려 받았던 것을 기억한다. 어쨌든, 그래서 다시 샀다 -_- 알랭 드 보통이야 핫한 소설가/수필/철학가(??) 이며 기존 책 2012/08/09 - [리뷰/Reading] - 우리는 사랑일까. 에서도 간단히 썼었다. 예전에 이 책에 대해 뭐라고 썼었는지 읽어봤는데, 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 라는 문장의 주어/목적어/동사/의문사를 잘 설명해 주는 책이자 감성적 사건들을 건조하고 메마르게 이성적으로 쓰는데 그게 더 감정에 다가오는적인 책. 이라고 썼었다. 산 김에 그냥 책장에 쳐박아 놀 수는 없어서 다시 .. 더보기
10월달 독서 요즘 책이든 영화든 뭐든 보면 리뷰를 남기려고 글을 쓰다보면 글이 주절주절 난잡하게 벌어져만 있다가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 쓰고 끝맺음도 못하고 더 고쳐보려니 수정도 안되는거 같고 귀찮고 해서 대충 마무리를 짓다 만 글만 나와서 리뷰 자체를 잘 쓰지 못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글 대부분이 그렇다.뭐가 문제인진 정확히 모르겠다.. 원래 블로그에 쓰면 정리가 될까봐 리뷰를 쓰는데, 그것도 안되니 참 답답할 노릇이다? 진짜 매달 책 한권을 지정해서 토론을 하는 독서모임이라도 하나 만들어서 여러사람이랑 얘기를 하다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려나; 근데 주변 사람들을 모으자니 주변사람들도 다 바쁘고,그것이 아니더라도 책 한권을 정하면 그것 자체가 압박이 될 것 같아 별로인거 같기도 하고... 흠.. 어쨌든.. 더보기
우리는 사랑일까. 오늘은 연구실 사람들도 반 정도가 휴가가고 해서 할일이 없어서 그런지 301동 맨 뒷자리 요새에 처박혀서 밀렸던 포스팅들을 폭풍과 같이 쏟아내고 있는 중인것 같다. 아무리 그래도 하루에 두개라니... 알랭 드 보통. 좋아하는 작가이다 쉽게 읽히지만, 어려운듯 가볍게, 가벼운듯 진지한 책. 한두줄로 요약하기엔 참 어려운 소설. 연애얘기에 철학을, 문화비평을 가볍게 찔러넣고 다시 등장인물의 심리를 묘사하러 도망가는.. 철학적 소설과 연애감정간의 줄타기를 잘하는.. 독자와의 밀당을 자행하는 작가. 약간은 현학적(?)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냥 그런 로맨스 소설에 질린 사람 혹은 감정이 아닌 이성적인 로맨스 소설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수 있을만한 소설. 무엇보다도 내가 여주인공인가 싶을 정도로 공감할.. 더보기
상반기 독서... 벌써, 2012년도 6개월이 지나갔다. 지구가 멸망하려면 6개월 남은 건가... 어쨌든,작년엔 연구실 + 게임 + 미드 + 수많은 팟캐스트만 보다보니 너무 일반상식이 없어지는 것 같고 감성이 메마르고 지식이 사라져 가는거 같아 좀 신경써서 책을 읽으려고 노력했다...만, 결국 읽은 책은 별로 없고 분야도 항상 읽는 것으로만 읽고 그랬다. 어쨌든, 읽은 책들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주기자 - 나꼼수 주진우 기자의 사회폭로책. 요즘 세상엔 어떤 비리와 부정얘기가 나와도 놀랄 것도 별로 없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더한 것들이 있다는걸 다시한번 알려준 책. 심지어 부모님도 이 책을 보시곤 xxx들이 그렇게나 나쁜 짓을 했냐 라고 하시기도 했다. 단, 나꼼수 이후론 주진우가 더이상 이런 디테일한 기사취재를 하.. 더보기
레 미제라블. 런던 본토(?)에서 뮤지컬을 보고 감명을 받았었던 레 미제라블( 런던 여행기 - 1. 뮤지컬 ) 그런데, 내가 책으로 봤다고 기억하는 내용은 전과자 장발장이 주교의 용서를 받아 새로운 사람이 되는 내용인데.. 뮤지컬에서는 그 내용이 단지 전반부의 내용이고, 후반부엔 파리 2월/6월 혁명 내용, 그리고 바리케이트, 공화정의 얘기가 엄청 중요하게 전개되어 있어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 결국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책도 빌려보고, 인터넷에서 20주년 기념 공연 DVD도 사게 되었다. 일단, 완전번역본은 지금까지 알던과와는 다르게... 무려 6권이나 되는 책이었다. 처음엔 뭐가 그렇게 길지? 싶었는데, 작가가 직접 혁명과 나폴레옹및 군주정, 사회속성과 귀족/하층민의 삶을 서술하는 장면이 많고, 파리의 그 당시 상황에.. 더보기
1주일 후 영국가는 기념으로 다시 읽은 책 : 공항에서 일주일을 (히드로 다이어리) - 알랭 드 보통 해외여행을 여러번 다녀오다 보니 나름대로 여행의 시작과 끝에 대한 정의를 내려보자면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 새로운 나라로 간다는 설레는 기분이 온몸에 넘쳐 흐르던 순간은, 파리, 홍콩, 오사카, 로마, 베이징 시내에 도착한 순간이 아니라,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티케팅을 하려 줄을 서는 순간이었고. 진짜 여행이 끝났구나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더 있고 싶다란 아쉬움을 느낀 순간은, 파리, 홍콩, 도쿄, 프라하, 베이징 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이었다. 영어에서 house와 home을 다르게 말하는 것 처럼. 공항이 단순히 비행기가 떠나는 터미널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여행전체를 관통하는 느낌. 첫 만남과 마지막 이별을 장식하는 곳이 되는 정서적 공간이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것이다.. 더보기
상반기 독서 요즘 책을 그 주제별로 모아 읽는 습관이 들었다. 이렇게 읽는게, 더 이해가 잘 가고 까먹더라도 본걸 다시 보다보니 머리속에 각인이 되는듯. 일단, 재보선 끝나고 난 후 유시민에게 인세라도 지원하자는 생각에서 산 국가란 무엇인가 -> 대한민국 개조론 (간단히 평하자면 국가란 무엇인가 : 변증법적 구성(??)으로 유시민이 생각하는 국가란?에 대한 답을 제시한듯. 우리나라의 2대 축인 한나라당 - 민주노동당 의 유래와 장점...그리고 단점을 제시하며 자신,(그리고 노무현이) 추구하는 새로운 중도정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정반합 이란 느낌이 확 들었음. 시기를 고려한다면 유시민의 출사표 같은 느낌이지만, 책 내용 자체로만 봐도 잘 썼다....만... 재보선에서 지면서...유시민씨는 어떻게 되려나;;; ㅠㅠ 대.. 더보기
[책] 운명이다. (독서모임에 올렸던 글 과 거의 동일합니다만..뒷부분 일부 추가.) 네. 제목과 저자에서 보듯이 노무현의 자서전입니다. 개인이 가진 정치적,사상적, 기타등등에 따라 상당히 평가자체가 갈릴수 있는 책이지요. 하지만, "인간 노무현"과 직접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자체는 상당히 노무현 전 대통령님 스타일입니다. 솔직하면서도 담백하지요. 하지만, 회고록이라 그런지 감정을 상당히 자제하고 자신의 업적도, 실패도 객관적으로 서술했습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쓴 자서전으로는 상당히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자서전을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결국 자기 자랑/미화를 하려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일단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성/제목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 더보기
[책] 아웃사이더 - S.E 힌턴 출처 - 내 블로그 & HHH ㅇㅂ 강제 정기 책 리뷰(...) 어떻게 보면 이 책은 부모없는 하층민청소년의 단순한 성장기이지요. 소셜과 그리져 로 나뉜 두 세계의 청소년중, 주인공은 그리져라는 계급에 속해 있지요. 그리져는 쉽게 말하면 미국 하층민 청소년들이지요. 갱수준은 아니지만, 겉에서 보기엔 불량청소년들의 모임이지요. 머리 스타일, 옷 스타일, 행동 등등이 다 말이지요. 하지만, 이 책이 감명깊었던 이유가 따로 있지요. 줄거리는 위에서 다 써 놓았으니, 인상적인 장면 몇개만 가지고 그 이유를 설명해 볼께요. #1 - 주인공이 소셜 여자들을 만나고 대화하는 장면 [소셜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라는게 - 이 여자애들이 소셜의 표본이라고 한다면 - 내겐 묘하게 느껴졌다. (중략) 하지만 차이점은 그뿐인 것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