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까말까, 갈까 말까, 갈수 있을까 없을까 알수없었던 부천필 공연을 봤다.
작품은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J. Brahms,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 77) 과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H. Berlioz, Symphonie Fantastique Op. 14) 였다.
ㅈㅎ형이 알고 있다는 김봄소리 연주자가 협연했던 바이올린 협주곡은, 1악장이 22분인 대곡(?)이었다. ㅈㅎ형이 보내줬던 유투브 링크를 한번만 듣고 갔었는데, 좀 더 열심히 듣고 갈걸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개인적으론 3악장이 좋았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은, 원래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실제 공연으로 다시 들으니 더 좋았다. 요즘은 낭만주의 시대의 음악들이 좋다. 낭만이 필요해서 그런가. 예전엔 베토벤+바흐의 오르간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차이콥이 좋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브람스, 생샹스 등이 좋다. 사람은 매해, 매달마다 바뀌는 것 같다.
그리고 진짜 ㅈㅎ형은 협연자와 친한 사이였다... 얼떨결에 연주자 대기실에 따라갔는데 부모님(?)이 ㅈㅎ형을 알아보시더라... 어쨌든 얼떨결에 사진도 같이 찍었으나, ㅈㅎ형과 친구냐는 말을 들어서 협연자가 연주를 잘한다고 칭찬은 할 수 있으나 예쁘다고는 못하겠다. 쳇.
부천필이지만, 그래도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생각보다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 가격도 싸고, 수준도 좋고.
PS. 아 그리고 오는 길에 11시쯤에 바라봤던 밤하늘엔 정말 별이 많았다.
PS2. 금요일인가 토요일에 썼는데 등록을 오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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