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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영국-이스탄불(2011.2.3-13)

런던 여행기 - 5.2 런던 동부 London Tower, Tower Bridge.

[여행기/영국-이스탄불(2011.2.3-13)] 5.1 런던동부 St. Paul's Cathedral, Millenium Bridge, Tate Modern
에 이어서

런던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고르라면, 무엇이 생각날까? 대부분 빅벤과 타워브리지중 하나를 꼽을 것이다. 이번엔 그 유명한 Tower Bridge와 그 바로 옆에 있는 유서깊은 건물 London Tower부근에 대해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우선, London Tower. Underground District/Circle Line의 Tower Hill 역에서 내리면 조그마한 관람용 장소(언덕??)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그 언덕에서는 London Tower와 Tower Bridge가 보인다.
(Tate Modern 에서 걸어서 Tower Bridge 까지 갈수도 있긴 한데, 좀 멀다.20-30분 정도 걸림.)

런던탑은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하면 약간 더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다. (1-2파운드정도)  http://www.hrp.org.uk/ 









예매했던 표를 찾고, 런던탑 입구로 향했는데, 근위병 복장을 입은 사람이 설명을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영국 왕실소속  Yeoman의 무료가이드였던 것. 영어가이드밖에 없지만, 유머도 잘 섞어서 재미있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줘서 혼자서였다면 절대 알지 못했었을 런던탑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건물설명들을 친절하게 잘 해주었다. 가이드를 따라간다면 약 45-60분이 소요된다만, 그정도 시간을 투자할 만 하다.
영어듣기가 자신있다면 꼭 런던탑에서 가이드를 따라다니며 관람하도록 하자. (공짜다!!)

영국은 이런 가이드 시스템이 정말 잘 되어있는 곳이다.

이런 복장의 사람이다. (뒤에 있는 집이 자기가 사는 집이라고 자랑했다 ㅋㅋ)


런던탑은 초기엔 요새/왕실로 건축되었으나 갈수록 귀한 죄인을 감금/처형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유명한 죄수로는 토마스 무어/에드워드 5세/앤 불린/추기경 울시등이 있다. 초기에 요새로 건축되어서 중세시대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사진도 많고 하니, 자세한 설명은 아래 단어를 클릭해서 펼쳐보시라.

느낀 점은 헨리 8세는 참... 결혼하려고 사람도 많이 죽였다 -_- 울시, 토마스 무어, 앤 불린. 기타등등...
심지어 어떤 건물은 앤 불린을 위해 짓기 시작했는데, 건물이 완공되기도 전에 앤 불린을 처형시켰다고 한다(...) 

이렇게 정말정말 알차고 유익하고 재밌었던 가이드의 설명코스가 끝났고, (사실 더 자세했는데, 설명내용을 다 적어놓지 않아서 이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셜록홈즈에 나왔던 왕관보관실에 들어갔었는데, 왕관은 참 크고 아름답고 화려했고,
왕립무기고는 정말 무기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역사/전쟁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 장소이다.
특히, 실제로 활모형을 쏴 본다거나, 석궁모형으로 석궁의 위력을 보여준다거나, 실제로 중세시대 투구의 바이저를 썼을때 보이는 시야를 체험하게 해 준다거나, 메이스/장검/도끼/창등을 놓고 어떤 무기가 근접전에 좋고, 어떤 무기는 말에서 쓰기 좋고 등등을 자세히 설명해 주는 장소도 있어서 교육적목적(??)으로도 좋은 곳이었다.



그 외에도 각각의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던 방도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이렇게 보람찬 런던탑 관람을 마친 후, 그 유명한 타워 브리지로 향했다.

사실, 타워브리지는 가까이서 보면 조금 촌스러운(?) 파란색 장식이 좀 분위기를 깨는데, 약간 멀리서 떨어져서 다리 전체를 보면 참 예쁘다.


그리고, 낮보다는 밤의 모습이 훨씬 예쁘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