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마카오-홍콩(2011.8.18-22)

1일째 2. 마카오. - 이것이 카지노...?

2011/08/31 - [여행기/마카오-홍콩(2011.8.18-22)] - 2011.8.18-22 마카오 홍콩 1일째 1. 마카오, 들어가는 길.
에 이어서.

페리 터미널을 나오며 보인건, 수많은 호텔(카지노) 셔틀버스들. (다 무료)
분명히 내가 예약한 호텔 셔틀버스는 매시간 20분,50분에 도착한다고 했는데...왜 보이질 않을까;
그래서 보이는 호텔셔틀버스들중 가장 가까워 보이는 Lisboa 호텔 셔틀버스를 탔다.

특별히 바우쳐/숙박권 검사를 하지 않는. 무료로 이용가능한 호텔셔틀버스들을 이용하면, 마카오에서 교통비를 들이지 않고도 관광이 가능하다.



셔틀버스로 Lisboa 까지는 대략 10분, 
Lisboa 호텔에서, 내가 묶을 Metropark 호텔까지는 걸어서 약 800m 정도. 빠른 걸음으로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짐을 놓고 정리를 하고 난 벌써 4시반.. 그래서 저녁은 아래 타이파 섬의 화려한 카지노, 베네시안카지노를 구경하러 출발했다. (기회가 되면 베네시안 카지노에서 하는 태양의 서커스 Zaia 를 구경할 속셈도 있었다)

그런데 분명히, 어제 조사했던 대로라면 Grand Lisboa 호텔 주변에 있는 Sintra(신트라) 호텔에서, 타이파섬까지 가는 베네시안이나 시티오브드림 셔틀버스가 운행한다길래, Sintra 호텔을 찾아 좀 헤맸는데...셔틀버스가 없다.. 한참 헤메다가 겨우 찾아서 셔틀버스를 타고 City of Dream (C.O.D) 로 출발.


마카오섬에서 타이파섬으로 지나가는 과정에서 마카오타워를 스쳐지나가며, C.O.D 에 도착.
간단한 사진들.


그렇게 도착한 C.O.D...를 거쳐서 바로 앞에 있는 베네시안 호텔/카지노로 향했다.
베네시안 호텔/카지노는 베네치아를 완벽히 재현하려 노력했다...는 설명이 있었지만, 베네치아도 다녀와 봤는데 에이 뭐 있겠어... 그래봤자 모조품이 얼마나 하겠어 싶었는데,

길을 나와서 보는 광경부터가 뭔가 심상치 않다. 벌써부터 산 마르코 종루와 사자상이 보이고;; 리알토 다리가 보이고


(아래 베네치아의 진짜 종탑과 비교해 보자...)



 이거 사진만 잘 찍으면 베네치아라고 해도 속는 사람도 있겠는데???



진짜 돈의 힘은 대단하구나...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갔는데, 얼핏보면 유럽 대성당/궁전처럼 벽과 천장모든곳에 명화(...물론 여기는 모조품이겠지만)을 도배해놓았다... 게다가 기둥은 순금황금색.


화려하다.

일단 내 목표인, 베네시안 호텔의 자랑거리중 하나인  Zaia 서커스를 보기 위해 안내데스크로.
원래 노리던 것은, Entertainment pass 란 것으로, Zaia B석, 식사, 카지노내부사용돈 등등이 포함된 패키지를 Zaia B석 가격과 동일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것. 이었는데...

여름 성수기에다가 내가 온 시간이 너무 늦었는지 표가 없단다... 그리고 공연을 보려면 VIP 나 A석(그것도 A석은 1석)밖에 안 남아있다는데.. 첫날부터 너무 돈을 쓰는 것 같아 그냥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었는데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아깝다... 내가 언제 다시 가서 볼 일이 있으려나 싶다.
Zaia 표는 B석은 약 8만원, A석은 10만원을 넘는 가격. Entertainment Pass 는 B석 가격과 동일하니.. 구할 수 있으면 Entertainment Pass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같다.

어쨌든 Zaia 쇼를 못본 아픔을 뒤로 하고, 베네시안 호텔의 또다른 자랑이라는 Grand Canal Shop 으로 향했다. 베네치아의 운하를 재현한 쇼핑몰.

여기도, 베네치아 안 가본 사람은 깜박 속을만 하게 정말 운하를 잘 구현해 놓았다; 돈이면 안되는게 없구나.


물론, 진짜 베네치아를 가봤던 사람이 본다면 여러모로 조잡하고, 원본을 모방한 물건 특유의 저질스러움, 야함(?) 조야함이 느껴지며사방에 늘어서있는 상점이 거슬리며, 인공적으로 그려버린 하늘(그렇다...저 하늘은 천장에 하늘과 구름을 그린 그림이다..)도 신경쓰이며 무엇보다도 바다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것이 감점요인이지만

대신 더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을 즐기면서도 양 옆엔 상점들이 있어 쇼핑하기도 좋고  돌아다니기 편한, 그러면서도 베네치아의 핵심부라 생각되는건 다 있다는건 참 대단한 것이다.
 
무려 산 마르코 광장까지 재현해 놓았어.... 

그리고 곤돌라도 탈 수 있는데, 베네치아와 동일하게 뱃사공이 노래도 불러준다. (아 물론 운하는 자세히 안 보는게 좋다. 수영장과 같은 느낌이 들어 실망할 수 있다..)



Grand Canal Shop 안에는 식당가도 있다. 코엑스의 푸드코트와 비슷한 구조.


포르투갈의 대표음식중 하나라는. Ox tail stew 를 먹었다. (우리나라말로 하면 소꼬리탕국수정도 되려나;;) 

푸드코트라 그런지 싸고 (그만큼 맛은 보통이었겠지만) 괜찮았다. 약 홍콩달러로 50. (음료수 포함)


식사를 맛있게 마친 후, (생각해보니... 점심을 안 먹었었다 -_-)그 유명한 카지노는 어떻게 생겼나...해서 내려가 봤다.만, 카지노는 내부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있다. 그래서 바깥에서 몰래 사진한장찍고, 카지노로 입장!!! 했는데 


판돈이...비싸다 -_- 룰렛 최소배팅이 25홍콩달러... 블랙잭, 바카라 기타등등 모든 게임이 왠만한건 100홍콩달러가 기본; 심지어 천홍콩달러가 기본배팅인 곳도 있고. 비싸다. 게다가, 테이블을 보면 진짜 엄청난 수의 칩들이 왔다갔다해서.. 나같은 사람은 끼면 안되겠구나. 라는 직감이 바로 들어서 구경만 하다 왔다.
슬롯머신은...해봤자 돈을 버리는 짓 같아서 안했고.

아, 카지노이용객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물은 챙겼다(...)


그렇게, 대략 8시쯤 베네시안 카지노를 나와서, 마카오 야경투어를 시작했다.

(to be continued or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