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부터 마음이 뭔가 쓸쓸해서...
한성별곡을 보기 시작했다.. 오늘 과외도 취소되어서 집에 빨리 온 김에 한성별곡 마무리를 지었다. 울었다.
사실 그러고 싶어서 본 드라마였다.
확실히 2-3년이 지난 후 보는 드라마는 또 다른 느낌이다.
처음 봤을때는 박상규가 그리 답답하고 짜증났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2-3년간, 내 자신이 감정면에선 약간이라도 발전이 있었구나. 싶다.
예전엔, 난 왜 그리 메마르고 어줍잖게 현실적...아니 냉정하고 차가웠을까. 결국 성숙하지 못했던 거겠지.
그렇게 보고 이 기분으로 자면 안될거 같아서 괜히 기분전환하려고 뭘 할까 하다가 기모임 사진을 만지작 거렸다.
(사실 오늘 낮에 사진정리가 그렇게 빨리 된건...금요일부터 계속해서 다 그런 기분이었기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
정리한김에, 42기 클럽에 플래쉬파일도 작성해서 올렸다. (42기 중 볼 사람들은 가서 보시라)
요즘 자꾸 대학교때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계속 드는 많은 생각들.
정말 수많은 바보짓, 수많은 허세짓, 수많은 눈치없는 행동들, 수많은 삽질... 그리고 차려진 밥상 걷어차는 행동들. 손발이 오그라드는 생각들.
왜 자꾸 이런 기억들만 회상하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남들이 정말 이불을 걷어차며 하이킥(...)을 하거나 샤워하다가 혼자 부끄러운 생각이 나서 소리를 친다거나, 하는게 이해될 정도로 뭔가 그런 부끄러운 생각들이 자꾸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SNS 란 무엇일까...라는게 얼마전부터 여러 측면에서 계속 내 주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SNS란, 어떤 매체든 간에, 본질은 혼잣말은 하고 싶지만 아무도 안듣는 혼잣말은 하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니 나좀 위로해줘, 공감해줘 그리고 댓글이라도 남겨줘. 혹은 보고 뭐라고 말좀 해줘. 내가 잘하고 있는거지? 이건 내 잘못이 아닌거지? 지금 이런 이상한 행동들을 하고 있지만 난 멋진/잘난/착한 사람이지??
난 너를 좋아해 너를 사랑해 그리고 저놈은 정말 싫고 미워해... 이런 말은 대놓곤 직접 못하겠는데 이런 공간엔 어떻게든 말하고 싶어. 난 이런생각 하고 있는데...넌 아니? 말하지 못하는 내 맘을 알고 있는 거니? '
를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깔려있는 상태로
'그런데 이런걸 직접 말할 사람이 없는데 너네라도 좀 봐줄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오늘 불현듯 생각이 들었다.
이런걸 자주, 그것도 같은 내용을 주절거리는건 민폐며 전기낭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씩 이정도의 감정배설은 해도 되겠지...
한성별곡을 보기 시작했다.. 오늘 과외도 취소되어서 집에 빨리 온 김에 한성별곡 마무리를 지었다. 울었다.
사실 그러고 싶어서 본 드라마였다.
확실히 2-3년이 지난 후 보는 드라마는 또 다른 느낌이다.
처음 봤을때는 박상규가 그리 답답하고 짜증났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2-3년간, 내 자신이 감정면에선 약간이라도 발전이 있었구나. 싶다.
예전엔, 난 왜 그리 메마르고 어줍잖게 현실적...아니 냉정하고 차가웠을까. 결국 성숙하지 못했던 거겠지.
그렇게 보고 이 기분으로 자면 안될거 같아서 괜히 기분전환하려고 뭘 할까 하다가 기모임 사진을 만지작 거렸다.
(사실 오늘 낮에 사진정리가 그렇게 빨리 된건...금요일부터 계속해서 다 그런 기분이었기 때문이었을 지도 모른다.)
정리한김에, 42기 클럽에 플래쉬파일도 작성해서 올렸다. (42기 중 볼 사람들은 가서 보시라)
요즘 자꾸 대학교때 내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계속 드는 많은 생각들.
정말 수많은 바보짓, 수많은 허세짓, 수많은 눈치없는 행동들, 수많은 삽질... 그리고 차려진 밥상 걷어차는 행동들. 손발이 오그라드는 생각들.
왜 자꾸 이런 기억들만 회상하게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즘은 남들이 정말 이불을 걷어차며 하이킥(...)을 하거나 샤워하다가 혼자 부끄러운 생각이 나서 소리를 친다거나, 하는게 이해될 정도로 뭔가 그런 부끄러운 생각들이 자꾸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SNS 란 무엇일까...라는게 얼마전부터 여러 측면에서 계속 내 주변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SNS란, 어떤 매체든 간에, 본질은 혼잣말은 하고 싶지만 아무도 안듣는 혼잣말은 하고 싶지 않는 사람들이
'그러니 나좀 위로해줘, 공감해줘 그리고 댓글이라도 남겨줘. 혹은 보고 뭐라고 말좀 해줘. 내가 잘하고 있는거지? 이건 내 잘못이 아닌거지? 지금 이런 이상한 행동들을 하고 있지만 난 멋진/잘난/착한 사람이지??
난 너를 좋아해 너를 사랑해 그리고 저놈은 정말 싫고 미워해... 이런 말은 대놓곤 직접 못하겠는데 이런 공간엔 어떻게든 말하고 싶어. 난 이런생각 하고 있는데...넌 아니? 말하지 못하는 내 맘을 알고 있는 거니? '
를 끊임없이 확인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깔려있는 상태로
'그런데 이런걸 직접 말할 사람이 없는데 너네라도 좀 봐줄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오늘 불현듯 생각이 들었다.
이런걸 자주, 그것도 같은 내용을 주절거리는건 민폐며 전기낭비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가끔씩 이정도의 감정배설은 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