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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문명 신과 왕 후기 - 1

남이 보면 문명만 한거 같을 텐데, 한주에 한 게임정도만 했다... 한주에 총 10시간 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다. 주말중 반나절만 투자하면 충분하다는!!!..............


1. 처음 시작은 표준크기 (8문명 16도시국가) 4단계 난이도 랜덤종족 랜덤 맵. 처음 나오는 종교와 첩보를 익히겠다는 목표라 쉬운 난이도로 도전. 


나온 종족은 독일. 독일은 야만족 캠프를 점령하면 50%확률로 캠프의 야만족이 우리 편에 합류하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파이크병대신 종족 고유유닛인 란츠크네이트을 생산하는데 파이크병의 생산단가가 다른 종족에 비해 50%.(용병으로 많이 쓰였던 특성을 살린 듯 하다.) 그리고 탱크대신 팬져란 특수유닛을 생산하는데, 그 팬져는 보통 탱크에 비해 성능이 14%정도 더 좋다. 독일은 초반 야만족 털고 다니며 야만족을 확보하여 초반 전쟁으로 확장 -> 중세시대 파이크병이 나오면 란츠크네이트 개때러쉬(...진짜 엄청난 속도로 생산된다)로 2차 확장 -> 남들 다 전쟁하는 야포시대에 같이 전쟁 -> 그 전쟁으로 넓힌 영토와 힘을 바탕으로 세력을 키운 후 탱크가 개발되면 3차 공격 을 통한 정복이 어울리는 문명이었다.


그래서 초반엔 야만족 캠프를 털고 다니다 병력이 쌓이자 옆 국가에 선전포고 -> 야만족이 도시의 폭격을 맞고 우리 정예병(이래봤자 전사...)가 도시 점령 형식으로 세력을 확장. 한 국가를 거의 멸망직전까지 몰아넣고, 4개의 직할도시와 여러개의 괴뢰정부를 구성. 그 다음 파이크병+트레뷰셋 개발시기에 쏟아져 나오는 파이크병으로 제 2차 확장으로 다른 나라 한 도시만 남기고 전멸시킴. 그 다음 대포 개발시기에 제 3차 전쟁으로 대륙 통일. 


알고보니 대륙맵으로 2개의 대륙에 나눠져 있었다. 그래서 나머지 대륙으로 배를타고 진출후 야포->세계1차대전 보병->팬져로 이어지는 콤보로 다른 대륙의 4개 국가도 무난하게 점령. 근데 점령전쟁하느라 정작 종교와 첩보를 소홀히 했다 -_-


2. 그래서 2차 도전. 5단계 난이도 표준크기. 해보니 에티오피아가 나왔다. 에티오피아는... 자기보다 도시가 많은 국가와 싸울 시 20%의 전투력 보너스를 주는 애매한 종족특성이 있다 -_- 그리고 소총병이 종족 특수 병인 메할세파리이고, 방어 보너스가 많다. 결국 소수 도시로 방어하며 문화/외교/과학 승리를 노리라는 문명같긴 하다.


그리고, 종족 특수 건물인 석비(?) 가 기념비를 대체하는데, 원래 기념비는 문화+2만 되고, 신앙을 늘리려면 성소(신앙+1)를 지어야 하는데 초반엔 정찰병이나 방어유닛, 일꾼이나 개척자, 혹은 기념비등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생산순위가 뒤로 밀려 결국 종교를 늦게 창시하게 되는데... 에티오피아는 석비를 지으면 문화+2 신앙+2라 초반 종교관 성립을 빨리 할 수 있어 종교를 빨리 창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에티오피아는 주로 사막지역에 자리잡는데, 종교관중 사막타일에서 신앙+1을 선택하면 초반에 엄청난 속도로 신앙이 쌓이는 걸 볼 수 있다. 게다가 덤으로 대륙의 북쪽지역에 자리했고 아래쪽엔 사막->정글로 이어지는 험지가 많아 타 문명이 우리쪽으로 진출을 하기 힘든, 혼자놀기 좋은 지형에 있었다. 그래서 에티오피아로 기독교를 창시하고 문화승리를 하려 조용히 살아가려고 했는데...독일이 자꾸 시비를 건다 -_- 아까 설명했듯이 독일은 초반에 야만족들이 합류하기 때문에 병력이 많고, AI특성상 나보다 병력이 많으면 시비를 걸고 선전포고를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형(강+언덕)과 도시를 이용한 적절한 방어로 버텨내자, 독일이 이제 쇠퇴했다고 생각했는지 미국이 독일에게 선전포고. 하지만 현실에서도 천조국은 1900년도에서야 강대국이 되었고, 게임상 시대는 고대-중세시대여서 그랬는지 힘도 못쓰고 독일에게 처참하게 당했다.. 게르만족 파워...


그기간동안 에티오피아는 평화롭게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 불가사의들을 건설하며 수도의 인구가 폭발 -> 과학기술과 돈의 증가 -> 국력향상 이라는 테크를 밟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시민들의 행복도가 떨어지자...시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자원을 확보하려고 + 옆에 불교나 유교를 믿는 불신자들을 토벌하는 성전! 으로 주변 두 국가에 선전포고를 하고 차근차근 밀어버렸다. 왜 독재자들이 전쟁을 하는지 알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망했던 스페인을 해방시켜 줬는데, 스페인 이 놈들이 자기들의 종교인 유교....를 자꾸 나한테 전파하는 것이 아닌가 -_- 그래서 위대한 선지자 + 선교사 러쉬로 유교의 성도에 기독교를 퍼트리며 스페인의 시대착오적인(?) 유교세력을 뿌리뽑아버렸다. 그리고 대륙주변에 있던 소국 아라비아까지 공격하고 나자 대륙 통일. 직할도신 3개, 나머진 다 괴뢰도시. 다른 대륙의 국가들과도 기술차가 한참 벌어진거 같고... 해서, 그냥 남아도는 돈으로 도시국가를 매수하면 외교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그러면 저 미개한 대륙은 기독교라는 종교, 저 하느님 아버지와 성모마리아,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고 죽으면 지옥불에 튀겨지며 살아갈 것이 너무 안타까워, 종교를 퍼트리기 위해 새 대륙의 빈 자리에 도시를 건설했다. 그리고 나의 나라에 기술을 훔치기 위해 스파이를 보낸 그리스에게, 기술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 주기 위해 전쟁을 선포했다. (절대 외교승리만 하면 남은 턴을 그냥 흘려보내기가 심심해서 그런 건 아니다) 

신대륙의 4개 나라(페르시아, 그리스, 오스만, 이집트)가 처절한 저항을 했지만 주의 가호아래( 라기 보단 우세한 기술력의 바탕으로) 폭격기 수십대가 죽음의 구름을 떨어트리며 로켓포가 불바다를 만들어 놓은 후 기계화 보병과 탱크가 깃발을 꼽으며 전 국가를 통일하며 아드와의 정신(에티오피아 특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며 정복승리를..........하려니 찜찜해서? 자비롭고 문화가 발달한 에티오피아는 모든 나라를 사랑하며 모든 나라는 나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외교승리를 했다(....)


3. 이제 자신감이 붙어서 6단계 난이도도전. (참고로 1-8단계까지의 난이도가 있다.) 이번에도 랜덤 종족. 마야당첨.


마야는 신학을 개발한 후 부터 394년마다 위인을 제공하는 특성 + 초반 궁수를 대체하는 특수유닛 아틀라틀 + 성소를 대체하는 피라미드(과학력+2, 신앙+2) 가 있다. 개인적으론 특성이 참 애매하다...신학개발후 부터면 위인을 잘해봤자 4-6회 정도 선택가능한데, 한번 선택한 위인은 선택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활용도가 좀 떨어진다.. 그냥 도시를 잘 발전시켜 생산가능한 위인 수와 큰 차이가 안난다. 단, 초반에 기술자를 이용해 세계 불가사의를 빨리 선점하거나 혹은 선지자를 바탕으로 종교를 빨리 차지할 수 있는 건 소소한 장점..


이번엔 그냥 평화롭게 문화승리를 하려고, 초반에 공중정원등 불가사의를 선점하며 2도시를 번성시키며 텡그리 신앙을 창시하며 잘 살아보려고 했다. 한동안 마야는 평화롭게 문화를 발전시키고 세계 불가사의들을 건설하며 수도의 인구가 폭발 -> 과학기술과 돈의 증가 -> 국력향상 이라는 테크를 밟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시민들의 행복도가 떨어지자...시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사치자원을 확보하려고 + 옆에 불교나 유교를 믿는 불신자들을 토벌하는 성전! 으로 독일과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고 차근차근 밀어버렸다. 왜 독재자들이 전쟁을 하는지 알 것 같다... 덤으로 대륙통일을 위해 가만히 잘 살고 있던 인도에 선전포고후 주요 도시를 점령. 이 상황에선 다른 대륙의 국가들과도 기술차가 한참 벌어진거 같고... 해서, 그냥 남아도는 돈으로 도시국가를 매수하면 외교승리를 할 수 있었는데...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그러면 저 미개한 대륙은 텡그리 신앙이란 다신교의 관용의 정신과 자연과 하나되는 삶을 경험하지 못하는게 안타까워 어찌할까 고민하던 찰나, 저쪽 대륙의 비잔틴제국이 송가이의 침략에 고통받고 있어서 마야의 참전을 원하길래 송가이에 선전포고했다.


알고보니 송가이는 카르타고와 바빌론을 멸망시키고 신대륙의 패권을 차지하려고 비잔틴제국과의 대규모 전쟁을 벌이고 있던 중.. 비잔틴 제국을 돕기 위해 나타난 세계의 경찰 마야에게 힘을 못쓰고 해안가도시를 내주더니 결국 수도까지 포기하였다. 정의로운 마야는 송가이의 압제에 시달리던 카르타고를 해방시켜 마야의 우호국(속국)으로 삼았고, 송가이가 단 하나의 도시만 남을때까지 파죽지세로 공격하였다. 그러다 보니 비잔틴 제국의 압제에 시달리던 바빌론 백성들을 어여삐 여겨 우호국인 비잔틴제국에 눈물을 머금고 선전포고...바빌론도 해방시켜 마야의 우호국으로 만들고, 마지막 기독교의 성도인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며 전 대륙의 패권을 차지했다. 근데 업적중에 2012년에 핵을 떨어트리는게 있어서 2012년까지 버티다가 반항하는 독일에게 핵을 떨어트리니 아마겟돈(...)이라는 업적을 획득했다.



현재는 페르시아로 세계정복을 진행중이다 -_- 이번주 안으로 세계정복이 진행될거 같으니 한번 상황을 봐서 페르시아 후기를 올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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