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법정 드라마. 총 5시즌, 100에피소드.
심지어,
개인적으로 꼽는 순위 TOP5 안에 들어간다.
한 로펌을 대상으로, 변호사들의 진지한 법정공방이 포인트. 게다가 날카로운 사회비판의식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그뿐만이 아닌, 로펌 직원들간의 갈등및 애정관계, 특히 상사와 부하의 갈등, 직원간의 로맨스도 덤으로 다루고 있다.
재미와 감동, 주제의식을 동시에 가진 멋진 드라마.....지만,
저렇게 쓰면 너무 뻔하면서도 딱딱한, 좀 졸리면서도 전형적인 법정드라마를 생각하기 딱 좋은데
절대 아니다!
제대로 설명하자면,
영혼의 콤비, 소울 메이트인 두 돌아이 앨런쇼어와 데니크레인의 유쾌상쾌발랄 러브러브(!!) 법정 드라마...
(가끔 코미디 로맨스 시트콤이란 장르를 잘못 쓴게 아닐까 생각된다..)
두 돌아이의 만담과, 날카로운 사회 비평이 합쳐진 완벽한 드라마. 진정한 풍자 드라마의 최고봉이 아닐까?
우리의 귀여운, 미워할수 없는 매력덩어리 데니 크레인에 푹 빠져보시라.
이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느순간,
"Denny Crane~~!!!" 을 외치는 당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1. 웃음. 재미
한 로펌을 대상으로, 똘끼넘치는 변호사들의 진지한듯 하지만 개그에 더 가까운, 법정공방이 포인트.
정말, 법정드라마라길래 엄청 진지하면서도 불꽃 튀기는 공방을 기대했다.(Time to Kill같은 존 그리샴의 소설이라든가...)
하지만, 그게 아니라 정말 변호사들의 화려한 말발(이라고 쓰고 뻘드립...이라고 읽겠다)을 보여준다.
게다가, 그 말발들이 워낙 웃겨야 말이지. 무슨 예능 프로그램보다도 법정에서 늘어놓는 말과 행동들이 더 웃기다.
특히, 데니 크레인과 앨런 쇼어, 이 두 주인공이 변호사 측에 서 있으면, 말을 하지 않아도 일단 웃을 준비를 하면 된다..
저 둘이 맡는 사건들 자체가 장난이 아니게 엽기적이면서도 도대체 저런 사건을 왜 맡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수 밖에 없는데...
그걸 또 어찌저찌 수많은 뻘드립을 통해 이겨낸다는 것이 더더욱 신기할 따름..
2) 주제. 풍자
앞에도 간단히 썼지만, 단순히 웃기기만 하다면 이건 그냥 법정소재 개그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최고의 드라마로 꼽히는 이유는 다루는 사건들은 강력한 사회비판이 섞여 있다는 것이다.
낙태, 인종차별, 뚱뚱하면 안되나요, 트랜스 잰더, 성희롱, 노인문제, 성문제 같은 소소한(???) 사건들에서 시작하더니
나중엔 방송의 왜곡편파보도, 국가의 지나친 테러단속, 환경보호, 심지어 국가를 고소...와 같은 크나큰 사건까지...
웃다가 보면서도 아 이런 사회는 잘못 되었어, 이건 아니잖아? 와 같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드라마이다. 이것이야 말로 진정 완벽한 풍자드라마가 아닌가.
3) 인물.
사실, 마지막에 썼지만 이 드라마를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인물들이다.
1.싸가지는 밥말아 먹고 나온듯한 앨런 쇼어. 자신감은 넘쳐흐르고, 비꼬는건 만렙수준, 오만방자, 안하무인, 애정결핍....
정말 내가 저 사람 옆에 있으면 저 갈굼에 속터져 죽을것만 같은 인물.
게다가 여자만 보면 성희롱에 가까운 발언들을 쏟아내는 변태..
하지만, 정말 말발하나는 끝내준다. 어떤 어이없는 사건을 맡아도 승리해 낸다. 그리고, 정말 배짱이 두둑하며, 유머감각이 뛰어나다. 저 사람의 적이 되지만 않는다면, 정말 재미있는 사람이다. 여자에게 인기도 많고. 매력적인 성격.
게다가 친 민주당성향이라 진보적이고.
그게 다냐고? 그냥 평범한 나쁘지만 멋진 남자아니냐고?
아니다. 그의 진정한 장점은 "Humanity".
그가 정말 법정, 최종변론에서 많이 사용하는 저 단어만큼 그를 잘 표현하는 말이 없다.
알고보면 따뜻한 남자. 그가 맡는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대부분은, 그의 "Humanity"때문이다.
정말로 인간을 사랑하고, 같이 아파하며 불의에는 같이 항의할 수 있는 존재.
한번 내뱉은 말은 지키는 신념있는 남자.
어떤 수단을 써서든, 자기가 믿는 것은 지키는 모습이 감동을 주는 사람이다.
재미 100%, 감동및 주제의식 200%를 차지하는 앨런 쇼어
2. "Denny Crane!!!!!!" - 우리의 데니 크레인.
하지만, 앨런쇼어보다 더 멋진 인물은 우리의 데니 크레인!!
정말 돌아이기가 넘쳐흐르는 그분. 총기덕후, 자신감과잉, 변태(??), 맘가는대로 하면 되고.......
예전엔 전설적 변호사였지만, 60이 넘어간 요즈음엔 자신의 능력이 예전같지 않다며(그 능력엔 성능력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게 다 광우병 때문이야! 라고 하고 다니질 않나.
정말 여자만 보면 미친듯이..하앍하앍 대시질 않나.
항상 툭하면 "Denny Crane!!!!!!"이란 말을 종결어 대신 쓰시는 자의식 과잉...
심지어,
13살짜리 여자아이를 강간살해한 범인의 변호를 사회봉사때문에 맡았다가 그 의뢰인이 싫자 가지고 있던 권총으로 쏴버린다.
그리고서는 래리 킹 쇼에 출연해서 총기예찬을 펼치신다.....
뭐, 아니면 길 지나가며 구걸하는 노숙자를 페인트총으로 쏴버리질 않나..
정말 노망드신 분 같다.. 게다가 골수 공화당 신봉자...
하지만, 그 행동들이 유쾌하고, 미움이 가지 않고 귀엽다는 것.
게다가 앨런쇼어와는 환상의 콤비다. 이런것이 진정한 소울메이트..아 둘다 돌아이니까 당연한건가(...)
엄청난 스포일러/미리니름이지만, 나중엔 앨런쇼어와 결혼을 해버린다(....) 괜히 제목이 BL이 아니라는..
사실 이 드라마는 데니크레인을 위한, 데니 크레인에 의한, 데니 크레인의 드라마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다.
드라마의 유쾌한 재미를 300% 보장해 주는 캐릭터.
왠만하면, 꼭 챙겨보시라.
'리뷰 > 드라마(미드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까지 본 미드 목록. (2) | 2011.02.21 |
---|---|
추노 - Part1 : 업복, 그리고 노비들. (0) | 2010.03.27 |
61회 에미(Emmy)상 수상자 (2) | 2009.09.21 |
[한드] 다모 (0) | 2009.07.20 |
2009 Emmy Nomination (0) | 2009.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