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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Movies

아바타(2)

든 잡 생각들. 대부분 뻘 생각들입니다. (1)에서 쓰려다 너무 난잡해져서 안 쓴 말그대로 뻘 생각들이에요.

1) 판도라 행성을 개발하는 주체가, 나라가 아니라사기업이라 그렇게 마구 파괴하는 것이었을까. 
역시 민영화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닌 것인가??

2) 아바타. 제이크는 결국 원 현실에서 다른 세계로의 이동을 추구하는데..  왜?

제이크는 다리가 마비된 인간생활을 견디지 못하다 나비족의 우월한 신체적 조건에 빠져 아바타가 된것은 아니었겠지,,

2-1) 나중엔 제이크가 뭐가 현실인지 헷갈리는 시점에 다다르는데
그것은 장자의 꿈과 비슷?? 내가 나비족인 꿈을 꾸는 건가 나비족인 내가 인간인 꿈을 꾸는 건가.
그리고, 미래에 가상현실이 현실화 되면 정말 생길지도 모르는 심각한 문제일듯 싶다.


3) 박사가 아바타로 옮겨져 살아나지 못하고, 결국 죽은 것은..
에이와를 처음에 받아들이지 못한, 연구만 하는 과학자의 직관적 이해의 한계인가.


4) 네트워크 이론.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 근데 판도라엔 나무가 1조개밖에 안되나?;; 더 많아 보이던데


5) 인디언과 지독히도 닮은 나비족. 그리고 대항해시대의 유럽 개척민들과 닮은 지구인들.
소수의 개척민이 압도적인 화력을 통해 원주민들을 정복하는 것이 미국개척을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아바타가 미국의 개척시대를 반성하는 영화란 소리가 나왔나보다.


6) 포카혼타스와 완전히 비슷한 스토리의 아바타.
어디선가, 포카혼타스의 고유명사를 바꾸기만 하면 아바타의 스토리가 되는 그림을 봤는데 말이지.


7) 역시, 남자는 좋은 차.

말(연습용 차)를 탈때는 그냥 땅에서 지켜보기만 했던 여주인공이
남자가 이크란(첫 자가용??)을 탔을때는 신나서 옆에서 같이 비행을 하다가
남자가 토르크(BMW나 벤츠, 혹은 재규어, 람보르기니수준)를 장만하여 여자에게 돌아오자

아버지, 부족의 원수, 나를 이용해먹었던 제이크 설리를 단숨에 용서하면서 바로 제이크 설리의 뒤에 같이 타는 뻔뻔함이란...


8) 가상현실에 허우적 대는 폐인 아들(제이크)을 깨우는 엄마(대령).
얘가 샤워도 안하고, 밥도 안먹고 가상현실에 빠져있으니, 화난 어머니는 정신을 차리라고 강제로 링크를 종료시키고, 정신차리라고 한때 때려 주신다.


9) 트루디가 정말 멋진 캐릭터에.. 매력있었다. 왜 죽은거니..
(캐릭터의 그 당당함도 멋졌고, 배우의 몸매가 끝내주기도..)


10) 과연 제이크는 나비족의 몸으로 인간들을 마구 죽일때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을까?


11)결국은 신의 뜻대로. 신이 모든걸 해결해 주시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그렇게 따지면 아바타는 참 스토리가 세련되지 못한 것인가? 
(물론, D-war처럼 단순히 스토리 없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폄하할순 없다. 
최소한 아바타에선 왜 신이 개입되는지를 어느정도...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


12) 카메론 감독은, 정말 오락영화로만 만든 것일까 아니면 다른 비판의식을 기저에 깔고 스토리를 구상한 것일까.
(물론, 내생각엔 그냥 블록버스터 오락영화를 만들다 보니 어쩌다 그렇게 된거라고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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