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것 썸네일형 리스트형 잃어버린 시계. 시간. 시계를 잃어버렸다. 생각해보니 거진 만 5년을 함께했던 시계이다. 대학교 1학년때 , 인생 처음으로 한국을 떠나는 공항 면세점에서 샀던 스와치 시계. 그때 산 이후로 6년내내 밖에 나갈때마다 내 왼팔을 채워줬던 시계이다. 하루하루 습관적으로 아침에 나갈때마다 아무 이유없이 시계를 꼭 차고 다녔지. 비싸거나 멋있는 시계도 아니었고, 평범한 메탈시계였는데 요즘 같은 시대에는 핸드폰도 있어서 시계가 딱히 필요하지 않은데도 아무 이유없이 시계를 차고 다녔다. 시간을 볼때도 왼손 시계를 보는게 아니라 핸드폰을 꺼내는등, 팔에 시계가 있다는것도 자각하지 못하던 시간이 더많은채로 5년을 지나보냈다. 가끔 엎드려 잘때 시계때문에 팔에 자국이 남기도 하고, 피가 안통하기도 했을때 정도나 겨우 시계가 있었다는 걸 깨달았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