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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마카오-홍콩(2011.8.18-22)

홍콩 - 호텔가는길 + 심포니 오브 라이트(2011.8.19)

2011/10/02 - [여행기/마카오-홍콩(2011.8.18-22)] - 마카오 - 세계문화유산 : 아마성당, 펜야성당, 릴라우 광장 등등..

한참 오래전 여행기 업데이트 (2011년 8월 19일)

간략하게 얘기하자면, 마카오를 둘러 본 후, 홍콩으로 가는 페리를 타기 위해 표를 끊으러 페리터미널에 도착했다.

근데, 금요일이라 그런지 엄청나게 사람이 많다. 1시간 후에나 떠나는 페리를 타게 되었다. 4시15분에 떠나는 페리를 타러 갔는데, 하필이면 15분정도 연착이 되어서, 4시 반에 홍콩섬으로 떠나는 페리를 탔다.

오늘 엄청난 강행군을 해서 그런지 타자마자 곤한 잠에 빠져들었고, 약 1시간 후에 비몽사몽인 상태로 깨어보니 홍콩.
페리는 입국심사하는데 정말 엄청난 시간이 소요된다. 사람이 많고, 출입국심사대는 적고, 페리 하나가 가득찬 채로 도착할경우 사람은 엄청나고; 결국 홍콩섬에 발을 디딘지 1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페리터미널을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숙소인 호텔로 가야 하는데, 지도를 잘못봐서 -_- 지하철을 안 타고 걸어갈까 하고 길을 나섰다. 근데, 10여분을 걸었는데도 지도에선 한블럭도 가지 못했다... 그리고 지하철역으로 돌아가려고 해도 10여분, 지하철 내려서도 10여분은 걸어야 할 것 같고, 정말 캐리어를 끌고 더이상 걷기에는 몸과 마음이 완전히 지친 상태여서 홍콩택시를 타버렸다.

결국 홍콩달러 32달러를 내고 호텔까지 택시를 타고 가는 럭셔리함을 보여주었다(...) 

내가 예약한 곳은 Harbourview 호텔이었다. 무려 21층이고, 창문가라 홍콩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숙소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원가는 1박당 20만원이 넘었던거 같지만 할인가로 1박에 10여만원정도란 싼 가격에 예매하였다. 사실, 혼자 자는데에는 정말 럭셔리한 호텔이었지만............. Premier Harbour View 라는 말에 혹해서 -_- 

7시쯤에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하고, 들어왔는데, 확실히 호텔이...좋다. 아니 완전 좋다.
나 원래 이런 된장질따윈 안하는데............................................................................................


밀린 피로와 땀들을씻어내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나니 7시 반. 뭔가 서두르면 8시에 하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만 있을것 같아서 열심히 지하철 역으로 간 후 내려서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로 서둘러 갔더니 (사실 거의 폭풍의 질주였다...)
정확히 7시 55분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바글바글 했지만, 반대편의 홍콩섬이 다 보이는 장소를 운좋게 차지하고나니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생각보다는 레이져 빔이 잘 안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홍콩섬의 야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 만족이었다. 특히 바다냄새나는 곳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은 정말 멋있었다. 



이래야 홍콩이지! 지난번에 왔을때는 비가 와서 음울한 분위기에 사람도 거의 없고 레이져도 하나도 안 보였었는데
맑은 날에 오니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건물들도 잘 보이고 참 맘에 들었다.
(단, 레이져 빔은 거의 안보였다 ;  원래 잘 안보이는 건가... 그냥 음악이 나오면서 건물들이 이름불리면 반짝반짝하는 거정도로 만족했다. ) 동영상도 찍었는데, 딱히 동영상의 이득이 없는 거 같아 그냥 사진들로 대체.

30분만에 완차이에서 여기까지 질주한 보람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