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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마카오-홍콩(2011.8.18-22)

마카오 - 2일째 마카오 타워

마카오 타워. Torre de Macau, Macau Tower.  

마카오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마카오의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곳이다.
아, 정확히 말하면 마카오본섬과 타이파섬 어디에서나. 콜로얀에서도 보이는지는 안가봐서 잘 모른다(...)

타워의 높이는 338m이고, 58층의 실내전망대는 223m, 61층의 야외전망대는 238m 이다., 마카오 전체가 내려다 보이며, 번지점프, sky walking, Mast climbing 등 많은 야외활동(어드벤쳐)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11/09/13 - [여행기/마카오-홍콩(2011.8.18-22)] - 2일째 마카오 세계문화유산 - 몬테요새

나는 여행을 갈때 높은 곳에서 도시를 내려다 보는것을 정말 좋아한다. 그래서, 꼭 마카오 타워를 보고야 말겠다!!는 일념으로 세냐도 광장에서 바로 마카오 타워로 향했는데... 처음엔 버스나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뭔가 가까워 보여서, 그리고 가는 길이 경치가 좋아보여서. 그리고 제대로 관광을 하려면 걷는게 좋다는 내 여행습관상
세냐도 광장에서 마카오 타워까지 걸어가기로 결정했는데

다시 그 시간으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바로 마카오 타워로 향하는게 아니라 세냐도 광장에서 아마사원쪽으로 내려갔을 것이다. 그리고 나서 아마사원에서 버스를 타고 마카오 타워로 향했을 것이다...
아니면, 그냥 택시를 탔을 것이다. 

무슨말이냐 하면 세냐도 광장에서 마카오 타워까진 절대절대 걸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_- 아니, 마카오 어느곳에서든 마카오 타워를 가려면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가라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338m 의 높이때문에, 현 위치에서와 타워까지의 거리가 가까워 보이는데, 가도 가도 거리가 주는거 같지 않았다.내가 미쳤었지... 왜 걸었을까.

처음 출발은 괜찮았다.
세냐도 광장에서 내려와, 리스보아 호텔앞에는 뭔가 예쁜 유리구조물이 있었고 Wynn, MGM등의 카지노의 건축감상도 할 수 있었다. 
 

(리스보아 호텔// 뭔지 모를 유리구조물)



그리고 마카오 타워를 향해 직선으로 내려가는 길은, 옆에는 남반호수가, 그리고 New Macau-Taipa 다리가 있어서 경관은 좋은 편이었고, 여기까진 문제가 없었는데...

쭉 내려와서 마카오섬과 타이파 섬 사이의 바닷길에 도착했는데... 덥다. 게다가 그때시간은 아마도 12시. 태양이 가장 강렬할 때. 그런데 해안가 도로엔 그늘따위 없다...

아래 사진에서 하늘이 맑은 만큼, 내 몸에서 땀이 증가했다고 보면 된다. 아, 덤으로 하늘이 하얀만큼 내 살도 탔다.


게다가 걸어도 걸어도 줄어들지 않는 저 마카오 타워까지의 거리.



한 10-20분쯤 걸었는데, 마카오 타워는 거의 그대로다...


게다가 남쪽 해안도로를 통해 걸어가는건, 차도옆의 조그만 인도로 걷는건데, 뭔가 외곽순환도로 옆의 인도로 걸어가는 듯한...차도를 걸어가는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더위와 햇빛과 햇볕에 지쳐 쓰러질때쯤, 마카오 타워에 도착했다.
진짜....크다.



이렇게 도착한 마카오 타워 안. 


그리고, 전망대를 가기 위해 거금 120MOP 를 지불하고, 지하로 내려가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빠르다. 정말. 10초도 안되서 올라온 느낌. 

일단 실내 전망대로 올라갔는데, 어머. 바닥이 유리네???


아찔하거나 다리가 덜덜 떨리거나 하지까진 않았지만, 상당히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리고, 마카오 타워에서 본 풍경은 좋았다.

펜야성당,야마사원등등이 위치한 마카오 서쪽...이지만 사진에선 잘 안보인다.

타이파 섬쪽 광경. 


리스보아,MGM, Wynn 등등의 카지노가 내려다 보이는 마카오 섬 방향 사진.


그리고, 마카오 타워에서는 많은 어드벤쳐.활동을 할 수 있다.

번지점프(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하는 번지점프) , 타워사다리등반, 타워를 밖에서 한바퀴 돌기 등등이 가능.
특히 번지점프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하는 번지점프로, 우리나라등 여러나라의 방송에서 많이 등장한 명소이다. 

하지만, 꽤...아니 엄청 비싸다. 번지점프는 풀 세트(점프+DVD,사진촬영등등....)가 총 금액이 약 3600MOP(45만원)정도... 왠만함 꼭 해보려 했는데, 너무 비싸서 못 했다 -_-

이 사진은 타워 한바퀴 도는 Skywalk. 처음엔 별거 아닐거 같았는데, 직접 하면 은근 살떨릴 듯 하다.
하지만 이것도 약 900MOP == 12.6만원... 
비싸서 나같은 가난한 여행객은 다 패스...


아 그 외에도, 뷔페레스토랑이 있는데 그 레스토랑은 타워주변을 빙빙 회전해서, 앉은 자리에서 마카오 전경을 다 둘러볼 수 있어서 인기가 있다고 한다... 

마카오 타워는,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볼 만한 곳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꼭 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일단 위치도 버스를 타야하고, 걸어가는건 예상보다 엄청 멀고 사람도 없으므로 정말 비추천이므로 교통이 상당히 불편한 편이고,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풍경빼고는 딱히 구경할 것이 없으므로 과감히 패스해도 후회하진 않을 듯 하다.

번지점프등 어드벤쳐는 너무 비싸다... -_- 단, 타워를 한바퀴 걷는 Skywalk 정도면 큰 맘먹고 지를만 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