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6 (완결)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나의 점수 :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나의 점수 : ★★★★
한줄평: 끝없이,지침없이 진리,더 높은 세계를 추구하는 베르베르의 소설최종작.
이번엔 신을 다루다.. 과연 신의 세계보다 더 높은 세계를 찾아 헤메이는 그의 모험은 이번에 종지부를 맺은 것인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3대 소설축(개미->개미혁명//아버지들의 아버지->뇌//타나토 노트->천사들의 제국->신)중 한개인
타나토 노트->천사들의 제국 ->신 을 완성(된것으로 보이는) 그의 신작.
인간->저승세계->천사->신->........그 이후엔?? 무엇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신]
끝없이 절대진리, 최종근원을 찾아 떠나는 그의 노력은 어찌보면 이카루스를 떠올린다
과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절대진리, 최종근원을 찾아 떠나는 여행은 성공할 것인가?
그리고, 신위에 존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또, 주인공이 다스리는 종족은 과연???
라는 생각을 가지고 본 [신]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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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부분은 스포일러/미리니름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우선 [신]에서 보여지는 그의 소설들의 장단점..
1. 그의 소설들의 장점
정말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걸 생각해 내지?"란 의문및 감탄사가 나오게 한다.
스토리 구성이 탄탄하고 재밌다.
장르를 딱히 정하기 힘들정도로 장르에 속박되지 않고 자유롭게 장르를 넘나들면서도 각각의 재미를 살린다.
(나는 그의 소설을 스릴러+미스터리+사이언스+팩션+역사(??)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중 한개는, 스토리 구성에 게임(혹은 연대기적 역사)의 측면이 포함되서 그런것 같다.
특히 [천사들의 제국]은 심즈를, [개미],[개미혁명]의 개미문명과 [신]의 문명은 문명/유로파 유니버셜즈등등의 게임을 연상시킨다.
주인공이, 주인공이 다루는 종족/인간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까??과연 승리할수 있을까?이렇게 파멸하나??"하는 생각이 들면 당신은 이미 소설에 빠져 있는 것이다.
꼭 이걸 게임적 요소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최소한 연대기적 역사, 혹은 영웅전설/신화를 연상시키게 한다.
또다른 이유중 하나로는 사실과 환상을 적당히 섞어 주무른 후 자기의 주제를 잘 녹여낸다.
(중학교때 처음 개미를 보고 나서는, 개미가 정말 페로몬으로 이런 대화를 하는구나??라고 헷갈렸을 정도)
그리고 특이한 소설구성을 들 수 있다.
그의 소설은 주로 3개 축으로 이뤄진다.
[개미]에서도 개미/인간/백과사전의 세 축이 존재했고
[천사들의 제국],[신] 등에서는 주인공(천사/신)//주인공이 다스리는 세계//백과사전 이란 3 축
[뇌],[아버지들의 아버지] 에서는 좀 구분이 모호하지만
또한 주제의식을 툭툭 던진다. 물론, 너무 대놓고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쉬우면서도 중요한 주제라..
2. 단점
위의 장점들이 그의 장점이자 한계이다.
처음 소설에서 이어지는 소설들은, 어떻게 보자면 똑같은 사실을 한단계 더 큰 차원에서 얘기할 뿐이다...
특히 계속해서 이어지는 인류를 경영하는 게임을 천사의 차원, 신의 차원에서 계속 확장된 차원에서 얘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큰 스케일로 이뤄지는 같은 주제 같은 내용..
게다가 주제의식이 너무 대놓고 나오면서 그만의 평화,화합,문명통합,이해,비폭력을 주장한다.
좋은 주장이긴 한데... 너무 대놓고 그러니까 좀 답답하달까? 그것도 한두번도 아니고...
그리고 그 반대항에 존재하는 존재들을 미개,무지,편협,광신,비밀주의으로 밀어놓는다..
이게 소설내부면 괜찮은데, 점저
마지막으로, 종결로 가는 부분이 너무 숨가쁘며 갑작스럽고 거대한 문제를 던져놓는다.
하지만, 던져논 문제에 비해 결말은 뭔가 찜찜한 상태, 얼버무린 듯한 느낑으로 남는다.
3. [신]의 특징.
일단, 결론부터.
결국, 그도 신을 뛰어넘는 멋진 존재를 창조할 만한 능력은 없었다.
한참 제우스를 넘어선 단계가 있다는 것을 보이고 뭔가 일이 일어나며, 사태는 혼란의 미궁으로 이끌어가더니
결국 이 모든것은 작가속의 세계라는 것으로 (어찌보면 급 어색하게)마무리를 하였다..
소피의 세계에서도 본 최종 결말이며, 왠지 거대한 걸 기대하고 봤기에 좀 허무했다..
그리고, 주인공의 돌고래족 (유대인을 연상시키는..)은 결국 현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승리하지 못한다.
하지만, 대안적 결말을 짓는것으로 마무리 된다.
거대한 떡밥(신위의 존재!!)를 던진거에 비하면 결말이 흐지부지..
그리고 화합,평화를 강조하는 그의 주제때문에 유대인을 미화한 듯한 경향이 있다.
그래도,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는 형식을 취해, 여러가지 생각해볼 점을 주며
특히 DNA- 힘,평화,중도 - 란 3가지 힘의 관점으로 인류 역사를 돌아본 점은 괜찮은 부분.
그리고, 기대에 못미치는 결말이라 아쉬운 거지, 책 자체는 재미있고, 수준급이다.
보면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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