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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전주 학회(를 빙자한 식도락...) + Love Impossible

#1

전주 학회를 다녀왔다. 지난주 목-금. (하지만 카테고리는 여행이라는게 함정......)


사실 이 학회는 지난번까진 매번 무주에서 열렸는데, 그때 항상 식사가 별로였던 기억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전주에서 열렸지만 그래봤자 국내학회인데 뭐 얼마나 괜찮겠어 했는데...


식사가 맘에 들었다 ㅇㅅ. 학회비를 대부분 식사값에 쓰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 숙소도 맘에 들었고.. 


ㅇㄳ 멤버중 우리 프로젝트 관련 발표가 많아서 프로젝트 팀 6명이서 갔다.


가기 전날 아침일찍 용산역으로 가는 길의 서울 한강 풍경도 맘에 들었고. (페북과 단체창에 올린것)




갔는데 점심식사가 무려 한옥마을의 유명하다는 전주육회비빔밥.



있었다.반찬도 전도 나오고 묵도 나오고 맘에 들었다. (만, 비쌌다. 1.3만원... 내돈내고 먹는 거였으면 너무 아까웠을듯. 7천-9천원정도면 내돈 내고 먹을만 했을거 같다.)


그리고 한옥마을도 나름 예뻤고(약간 인공적이긴 했지만 뭐...) 카페에서 커피한잔의 여유도 가지고.

수십년 전통을 자랑한다는 유명한 ㅍㄴ제과에서 초코파이(초코가 잔뜩 들어간 빵)과 양갱을 먹었는데 맛있었다(만 여기도 조금 비싸긴 했다. 특히 센베가 7천원; 그래도 부모님 좋아하실거 같아서 한 세트 사 갔다.) 그리고 ㅍㄴ제과는 압구정,목동 백화점에 지점을 냈다.



저녁은 만찬을 제공! 했다. 전채와 도미와 스테이크가 제공되었는데... 양이 적었음. 저녁만은 예전의 뷔페식이 더 좋았던거 같다.


그리고 아침이 호텔 뷔페. 아침 일찍 일어나서 세접시를 비우고(...) 학회를 들었다.


듣고 나니 점심은 ㄱㄷ석갈비.. 갈비와 연잎밥이 같이 나왔는데, 갈비는 정말 맛있었다. 양이 적어서 아쉽아쉽... (하지만 여기도 좀 비쌌다. 1.5만원이었나.. 하지만 내돈 내고 먹는게 아니니까 뭐)



아 먹고 노는 얘기만 한거 같은데 학회는 나름 대가들이 많이 와서 보람찼다. 이 유명하지도 않아보이는 학회에 뭐 이리 대가들이 많이 왔나 싶을 정도;;


그리고 다시 찻집에서 차를 마시고 학회를 듣고 전주에서 서울로 돌아왔다. 돌아왔는데... 무궁화호는 참 힘들었다. 호남선은 아직 ktx가 없어서 ㅡㄱ ktx타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힘들었다..


사족이지만 안양역에서 내렸는데, 너무 오랫만에 안양역을 가서 그런지 역에서 내려서 집에 바로 가는 버스를 타려다가 반대방향으로 걸어가서 경수산업도로인가 1번국도까지 걸어갔다가 거기서 버스를 탔는데 또 서울방향으로 가는걸 한참 타고 가다가 정신줄 잡고 다시 내려서 1.5시간만에 집에 도착했다(...)



 

그리고 토-일에 다시 친가 결혼식이 있어서 갔는데... 아침 8시부터 차를 타고 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광주까지 6시간이 걸렸다. 이럴 줄 알았으면 금욜에 바로 전주에서 광주를 갈걸. 

괜히 서울로 왔다가 서울-전주-서울-광주-서울을 찍었다. 바보.. 어쨌든 결혼식 뷔페는 맛있.....지 않다 요즘은. 결혼식 뷔페는 그냥 그렇다... 입만 비싸진 듯.


#2

학교 미술관에서 하는 Love Impossible을 보고 왔다. 미술품,조각품들은 잘 모르겠지만, 신기한 작품들이 많았다. 특히 관객참여형 미술이 많은게 신기했는데. 예를 들면 헤어진 사람이 줬던 선물들을 모아서 전시하는 거라던가, 혹은 사랑에 대해서 한줄씩 타자기로 쓰면 그 종이들을 모아서 전시를 하는 거라든가 자신의 연애및 꿈에 대해 엽서를 쓰면 그 엽서를 정리해서 걸어놓는 전시라든가. 의외로 괜찮았던 전시.


근데 예전에 내가 도슨트 할때있던 담당 누나대신 딴 사람이 들어왔네.. 하긴 그게 3년전이구나. 생각해보면 그때 난 도슨트도 했었는데 S사에 면접할때는 자원봉사나 특별한 활동 한 적 있냐고 했었는데 전혀 없다고 대답했었다... 기억에 전혀 남아있지 않았나보다 -_-